[단독] 한국타이어, 폭스바겐그룹에 전기차 타이어 OE 공급…'타바스칸'에 '아이온 에보' 장착

타바스칸 잠재력 최대치 실현 위해 전용 타이어로 개발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폭스바겐그룹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공급한다. 폭스바겐의 스페인 브랜드 세아트(Seat) 자회사인 '쿠프라(Cupra)'의 2호 전기 SUV모델 '타바스칸'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이 장착된다는 것. 한국타이어는 쿠프라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맞춤형 타이어를 개발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쿠프라 준중형 SUV 모델 타바스칸에 아이온 에보 SUV(19인치 모델)를 OE로 공급한다. 타바스칸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전용 타이어로 개발했다.

 

특히 실가드 기술을 적용해 펑크 상황에 대비했다. 이는 외부 충격으로 인한 펑크 발생 시 내부에 도포된 점성이 있는 특수 봉합제인 실란트(Sealant) 물질이 즉각적으로 균열을 메워 내부 공기가 밖으로 유출되지 않게 만드는 기술이다. 지름 5mm까지는 즉각적으로 봉합할 수 있어 펑크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스 크라우세(Klaus Krause) 한국타이어 유럽기술센터장은 "쿠프라와 긴밀하게 협력해 타바스칸을 위한 완벽한 타이어를 개발했다"며 "쿠페형 SUV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것은 물론 1회 충전 주행 거리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아이온 에보 SUV는 전기차 전용 고성능 타이어 제품이다. 지난 4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Auto Bild)’가 진행한 타이어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Exemplary)’를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당시 테스트에서 아이온 에보 SUV는 전기차 주행 성능과 안전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치는 항목인 △마른 노면 제동력(Dry Braking) △주행 소음(Pass-by-noise)에서 1위로 평가되는 쾌거도 거뒀다.

 

아이온 에보 SUV가 장착되는 타바스칸은 쿠프라가 지난 2019년 공개한 전기차 SUV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모듈식 플랫폼(MEB)을 기반으로 하는 타바스칸은 길이 4.64m 폭 1.86m 높이 1.60m를 갖췄다. 인듀어런스와 VZ 등 2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VZ와 인듀어런스 모델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각각 5.5초, 6.8초다. 


한국타이어와 폭스바겐그룹간 전기차 타이어 파트너십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22년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 모델 ‘ID.4’를 시작으로 폭스바겐그룹 자회사인 스코다 엔야크 iV에도 전기차용 타이어를 OE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폭스바겐의 전기 RV 모델 'ID.버즈'에도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OE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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