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르망-데이토나 하이브리드(LMDh)' 출전을 공식화했다. 오는 2026년 첫 출전한다.
13일 국제모터스포츠협회(IMSA)에 따르면 현대차 제네시스는 LMDh 참가를 위한 머신을 개발 중이다. 다만 구체적인 출전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전체적인 일정을 고려할 때 2026년 첫 출전이 예상된다.
현대 모터스포츠는 성명을 통해 "LMDh를 주의 깊게 분석한 결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귀중한 플랫폼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 프로젝트는 더 넓은 비전의 일부"이라며 "내구 레이싱은 제네시스 최첨단 기술, 디자인 철학, 주행 성능 중심적 특성을 보여줄 수 있는 비할 데 없는 기회"이라고 밝혔다.
현대 모터스포츠는 LMDh 섀시 제조사 및 하이퍼카 운용팀을 따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LMDh 규정에 따라 1000kg 중량과 최고 출력 680마력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최대의 효율로 만드는 것이 관건인 만큼, 현대차그룹의 최고의 기술진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LMDh는 유럽을 대표하는 내구레이스인 르망 24시와 북미 내구레이스의 상징인 데이토나 24시 등에 모두 출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래스인 만큼, 두 대륙의 최고 강자를 뽑는 자리다.
레이싱 업계에서는 LMDh가 기존 내구레이스보다 한층 진보된 기술력이 맞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포르쉐가 프로토타입 경주 차량을 선보이며 LMDh 출전을 알렸으며 △아우디 △토요타 △마쓰다 등도 참가를 선언했다. 슈퍼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 △맥라렌 등도 LMDh 참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 모터스포츠는 2012년 N 브랜드로 출범한 이후 FIA 월드 챔피업십(WRC)와 TCR 투어링카 레이싱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2019년과 2020년에는 제조사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며, 내구 레이스에서도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현대모터스포츠는 2012년 창단 이후 현대자동차와 함께 WRC, TCR에 출전해 왔습니다. 뉘르부르크링 24시 레이스에서 클래스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