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신화: 오공' 배출한 중국 게임 산업 현황은

크로스플랫폼 개발단계부터 고려해야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AAA급 게임 신화를 쓰고 있는 '검은신화: 오공'이 출시되면서 중국 게임 산업 변화가 관심을 받고 있다. 검은신화: 오공은 기존 중국 게임이 가지고 있던 완성도 낮은 게임, 양산형 게임이라는 인식도 바꾸고 있다. 

 

21일 코트라 선양무역관이 작성한 '중국 게임 '오공'으로 알아보는 中 게임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중국 게임 시장 매출액은 전년대비 13.95% 성장한 3029억6400만 위안(약 56조9300억원)을 기록, 3000억 위안 시대를 열었다.

중국 게임시장 성장은 다수의 신작 출시와 함께 PC, 모바일, 콘솔 버전이 동시에 발행되는 크로스 플랫폼 출시가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세부적으로는 중국 게임 시장은 모바일 게임이 73.01%를 점유하고 있다. 그 뒤를 PC게임 22.93%, 웹 게임 1.59%, 콘솔 등 기타게임 2.47%를 차지하고 있다. 세부 분야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부문은 콘솔이다. 콘솔게임 부문은 2023년 전년대비 6.6% 성장했다. 반면 웹 게임은 1.88% 역성장했다. 

 

모바일 게임 중 가장 큰 매출을 발생시키는 장르는 RPG다. 중국 음상 및 디지털 출판 협회 (CADPA, China Audio-video and Digital Publishing Association)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매출 상위 100개 모바일 게임 제품 중 RPG 장르는 총매출의 29.55%를 차지했다. 그 뒤를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MOBA) 17.01%, 슈팅 14.7%로 이었다. 

 

중국 게임시장도 점차 문을 열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미성년자들의 게임 중독성 문제를 제기하며 한동안 게임 시장을 옥죄여왔다. 하지만 게임 시장의 역성장이 심화되는 문제점들이 발생하면서 2023년부터 판호를 발급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도 올해들어 5개 게임에서 외자판호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코트라 선양무역관은 "중국 게이머들이 점점 더 다양한 콘텐츠를 추구하면서 개발 시작 단계에서부터 크로스 플랫폼 지원이 가능하도록 준비하는 것이 대세가 됐다"며 "또한 PC와 모바일 버전에 대한 신청을 동시에 제출하면 두 버전에 대한 판호가 한 번에 나올 가능성이 있어 판호 신청에 사용하는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감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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