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인도영화제 공식후원…新시장 공략 '고삐'

'IIFA 어워드 2024' 공식 기프팅 파트너 활동
인도 여배우 등으로 앰배서더 삼각편대 구축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인도국제영화아카데미상(International Indian Film Academy·이하 IIFA) 후원에 나선다. 인도 유명 배우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한 데 이어 인도 영화제 스폰서로 활동하며 신(新)시장으로 꼽히는 현지 뷰티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23일 IIFA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27일부터 사흘 동안 아랍에미리트(UAE)에 자리한 이티하드 아레나(Etihad Arena)에서 개최되는 IIFA 어워드 2024 공식 기프팅 파트너(Official Gifiting Partner)로 활동한다.

 

IIFA는 지난 2000년 설립됐다. 전세계에 인도 영화를 알리고, 인도 영화 스타들과 글로벌 팬들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도 국민배우로 불리는 샤룩 칸(Shah Rukh Khan), 영화감독 겸 배우 카란 조하르(Karan Johar), 영화배우 비키 카우샬(Vicky Kaushal) 등이 올해 시상식 호스트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의 뷰티 브랜드를 중점 홍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모레퍼시픽이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브랜드들이다. 지난 1월 인도 뭄바이에서 현지 인플루언서, 업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설화수 홍보 행사를 열었다. 

 

이어 지난달 인도 뷰티숍 세포라(Sephora)에 라네즈를 입점시키고 현지 유통망을 확대했다. 세포라는 뉴델리, 뭄바이, 벵갈루루 등 인도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인도에서 2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본보 2024년 8월 6일 참고 [단독] 아모레 라네즈 인도 뷰티샵 세포라 입점 성공…오프라인 사업 가속도> 

 

또 인도 유명 배우를 중심으로 브랜드 앰배서더 삼각편대를 구축하고 아시아 시장을 다변화해 중국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5월 인도 톱모델 사라 텐둘카르(Sara Tendulkar)를 라네즈, 지난 6월 인도 유명 여배우 팔락 티와리(Palak Tiwari)를 에뛰드, 지난 7월 인도 인기 여배우 와미카 가비(Wamiqa Gabbi)를 이니스프리 브랜드 앰배서더로 연달아 발탁했다.<본보 2024년 7월 18일 참고 아모레, 인도 여배우 이니스프리 앰배서더 선정…印 삼각편대 구축>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2분기 아시아에서 올린 매출은 2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아시아 전체 매출의 48% 이상을 차지하는 중화권 매출이 44% 급감한 1077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IIFA는 "아모레퍼시픽을 IIFA 어워드 2024 공식 기프팅 파트너로 맞이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