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캐나다 FLNG 모듈 제작업체 윤곽…中 업체 3곳 압축

삼성중공업, FLNG 모듈 제작 EPC 3차 입찰 마무리
차이나 머천트 헤비 인더스트리 등 中 업체 3곳 포함
오는 11월 상업적 제안 이뤄질 전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중공업이 캐나다 시더(Cedar) LNG 프로젝트에서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사업을 수주한 가운데 모듈 제작업체 선정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중국 업체 3곳이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오는 11월 상업적 제안이 이뤄질 전망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시더 LNG 프로젝트의 FLNG 모듈 제작과 관련해 설계·조달·시공(EPC)을 위한 3차 입찰을 마무리 했다.

 

삼성중공업은 당초 6개 중국 조선소에 입찰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했지만, 프로젝트 파트너사인 미국 블랙 앤 비치(Black & Veatch)와 함께 추진한 프로세스를 통해 경쟁사를 3곳으로 좁혔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최종 후보에는 차이나 머천트 헤비 인더스트리(CMHI)와 상하이 얀다 엔지니어링(Shanghai Yanda Engineering), 위슨 뉴 에너지(Wison New Energies)가 이름을 올렸다.

 

삼성중공업은 3차 입찰 과정에서 납품 일정과 구체적인 작업 범위를 강조했으며 오는 11월 상업적 제안이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2월 캐나다 시더 LNG 프로젝트에서 FLNG 사업을 수주했다. 계약 규모는 15억 달러(약 2조101억원)로, 발주처가 최종 투자를 결정하는 조건부 계약이다. FLNG 인도는 오는 2028년으로 예정돼 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시더 FLNG는 약 3MPTA(Million Ton Per Annual)의 용량을 자랑한다. 삼성중공업과 블랙 앤 비치는 지난 4월 초 펨비나 파이프라인과 하이슬라 네이션의 합작법인(JV)으로부터 시더 LNG 프로젝트의 FLNG 진행 통지서를 받고 FLNG 건조에 착수했다.

 

시더 LNG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키티마트(Kitimat)에 제안된 부유형 액화 천연 가스 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캐나다의 풍부한 천연 가스 공급과 BC주의 성장을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위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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