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수소환원제철 특허 확보…英 프라이메탈스와 추가 파트너십

하이렉스 데모플랜트 협력 계약 체결
지난 2022년 MOU 토대…하이렉스 지적재산권 포스코 소유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영국 플랜트 건설사 '프라이메탈스 테크놀로지스(Primetals Technologies, 이하 프라이메탈스)'와 친환경 수소환원제철 상용화 협력을 강화한다. 2022년에 이어 2년 만에 추가 협력 계약을 맺고 지적재산권 문제를 마무리 지었다. 수소환원제철 특허를 획득하며 탄소 감축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 


24일 프라이메탈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7월 포스코와 수소환원제철 모델인 하이렉스(HyREX : Hydrogen Reduction) 데모플랜트 설계에 협력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가 하이렉스 기술을 공동 개발하면서 지적재산권을 포스코에서 갖기로 합의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 2년 전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한다. 양사는 2022년 7월 수소환원제철 엔지니어링 기술 협력 MOU를 맺고 포항 사업장 내 데모플랜트 설계에 돌입했다. 

 

포스코는 프라이메탈스와 1992년부터 파이넥스(FINEX) 설비를 공동으로 설계한 경험이 있다. 이를 토대로 파이넥스를 기반으로 한 하이렉스에서도 협력을 이어간다.


파이넥스는 유동환원로와 용융로를 분리해 가루 철광석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한 포스코의 독자 기술로 2007년 상용화됐다. 철광석이나 석탄을 덩어리로 만드는 공정이 불필요하다. 환원제로 석탄 75%, 수소 25%를 쓴다. 여기서 수소 비중을 100%로 높이면 쇳물 생산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하이렉스 공정이 된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하이렉스를 상용화한다. 이후 포항·광양 제철소의 기존 고로 설비를 수소환원제철로 점차 전환해 탄소 배출량을 2035년까지 35%, 2040년까지 50% 감축한다. 하이렉스 확대와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등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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