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관 HD현대미포 사장, 베트남 칸호아성 인민위원장 만나 사업 확대 논의

투안 위원장 대표단, 울산 조선소 방문
김형관 대표 등 경영진 면담…반퐁 경제특구 투자 구애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칸호아성의 응우옌 탄 투안(Nguyễn Tấn Tuân) 인민위원회 위원장 겸 성 당위원회 부서기가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와 또 만났다. 동남아시아 최대 조선소로 성장한 칸호아성 내 합작사 토대로 우애를 다지고 추가 투자도 검토했다.


24일 베트남 칸호아성 기관지 바오칸호아 등 외신에 따르면 투안 위원장 일행은 전날 오후 울산시 동구 HD현대미포 조선소를 방문했다. 김 대표와 황태환 생산부문장(전무), 김창환 HR·총무 담당(상무), 최해주 기획·혁신 담당(상무) 등 경영진과 미팅을 가졌다. 


투안 위원장은 HD현대미포의 사업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칸호아성의 경제 정책을 공유했다. 2030년까지 칸호아성의 개발 계획과 2045년 비전을 담은 '결의안 09'를 언급하면서 지역 강점을 알렸다. HD현대미포와 협력을 확대하고 싶다는 의지를 전하며 반퐁 경제특구에 투자를 요청했다. 투안 위원장은 우호적인 관계 구축을 희망하는 의미를 담아 김 대표에 기념품을 전달했다. 

 

또한 HD현대미포의 자회사 HD현대베트남조선에서 선발돼 기술 연수 중인 칸호아성 출신 직원 200여 명도 만나 격려했다. 근로 현장과 숙소를 살펴보고 선물을 전달했다. 투안 위원장은 연수를 잘 받고 베트남으로 돌아와 경제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투안 위원장은 작년 8월에도 베트남을 찾은 김 대표를 환영하며 현지 사업을 검토했었다. 1년 만에 다시 만나 협력 관계를 다지고 HD현대미포의 베트남 사업 확장 기회를 모색했다. <본보 2023년 8월 22일 참고 김형관 현대미포 사장 "베트남 사업 확대 검토"... 칸호아성 위원장과 논의>

 

HD현대미포는 1996년 베트남국영조선공사와의 합작사 HD현대베트남조선을 설립했다. 이 합작사는 HD현대미포 55%, 베트남조선산업주식회사(SBIC) 30%, HD한국조선해양·현대건설 15% 지분을 보유한다. 초기 선박 수리·개조에 집중하다 2000년대 후반부터 신조선 사업으로 전환했다. 2009년 5만6000t(DWT)급 벌크선인 'E.R 베르가모'를 시작으로 작년 6월 기준 신조선 사업 진출 15년 만에 누적 199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