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3억 달러↑ 투입' 중고 컨테이너선 5척 도입

그리스 CCEC와 5000TEU급 5척 매입 협상 진행
'컨테이너선 130척' 포함 2030년 중장기 전략 실행

 

[더구루=오소영 기자] HMM이 그리스 선주사 'CCEC(Capital Clean Energy Carriers Corp)'로부터 중고 컨테이너선 5척을 매입한다. 내년 용선 계약 만료를 앞두고 매입 협상을 진행 중이다. 2030년까지 컨테이너선 130척을 확보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에 따라 중고선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6일 컨테이너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HMM은 CCEC로부터 5000TEU급(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중고선 5척을 매수한다.


매수 대상인 선박은 △현대 파라마운트(Hyundai Paramount) △현대 플래티넘(Hyundai Platinum) △현대 프리미엄(Hyundai Premium) △현대 프레스티지(Hyundai Prestige) △현대 프리빌리지호(Hyundai Privilege)다. 모두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13년 인도했다. HMM은 용선 계약을 통해 건조 직후부터 5척을 운용했다. 계약 기간은 내년까지다.

 

HMM은 "현재 선박을 매수하는 과정에 있다"며 "이는 2030년까지 선박을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HMM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전망이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대당 5700만 달러(약 760억원)라는 추측도 있다. CCEC는 매각 후 1억1840만 달러(약 1600억원)의 장부상 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HMM은 지난달에도 태국 컨테이너 선사 RCL(Regional Container Lines)와 독일 선사 MPCC(MPC Container Ships)로부터 6050만 달러(약 800억원)를 쏟아 중고 컨테이너선 3척을 사들였다. <본보 2024년 8월 19일 참고 HMM, 중고 피더 컨테이너선 3척 '800억원'에 매입>

 

HMM은 중고 컨테이너선을 적극 확보해 선복량을 확대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 HMM은 최근 2030년 중장기 전략을 소개하며 컨테이너선 확보에만 1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30년까지 전체 투자액인 23조5000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HMM은 공격적인 투자로 현재 91만 TEU(85척) 운용선대를 155만 TEU(130척)까지 늘린다. 주력 부문인 컨테이너선 사업을 강화해 2030년까지 지난해보다 83% 급증한 15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글로벌 해운 시장점유율도 3%에서 5%로 올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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