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를 지속해서 수입한다는 방침이다. 석유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저렴하게 석유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28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하딥 싱 푸리 인도 석유·가스부 장관은 제재 대상이 아닌 러시아 기업으로부터 석유를 계속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리 장관은 인도가 유럽 국가나 일본 기업과 마찬가지로 석유와 가스를 가능한 최저가로 구매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는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 가운데 하나로 석유 수요의 88%를 수입한다. 천연가스와 재생에너지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에너지 사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3위 석유 소비국이자 수입국인 인도는 연간 약 2억5200만t(일일 504만 배럴)을 정제할 수 있으며 연간 정제 용량을 3억t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도는 2030년까지 천연가스 사용량을 15%까지 늘릴 계획이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천연가스 사용량 늘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인도의 국영·민간 기업은 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투자할 곳을 찾아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