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면세점이 프랑스 주류업체 페르노리카(Pernod Ricard)와 손잡고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위스키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글로벌 주류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면세 시장을 겨냥한 주류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창이공항그룹(CAG)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페르노리카와 협업해 다음달 27일까지 창이공항 제1터미널에서 '더 글렌리벳'(The Glenlivet) 위스키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롯데면세점은 해당 팝업스토어에서 페르노리카가 면세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위스키 '더 글렛리벳 그라운드브레이커'(The Glenlivet Groundbreaker)를 집중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말레이시아 출신의 유명 아티스트 레드 홍 이(Red Hong Yi)와 손잡고 기획한 제품이다. 레드 홍 이 아티스트가 여행을 하며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중국 전통의 붉은색 안료를 활용해 그린 그림을 제품 라벨과 패키지 디자인 등에 적용해 제품 정체성을 나타냈다.
페르노리카는 더 글렌리벳 그라운드브레이커가 유러피언·아메리칸 오크에 이어 탄화된 아메리칸 오크와 유러피언 레드와인 캐스크에서 숙성 과정을 거쳐 완성된 위스키라고 전했다. 포도·사과·체리 등 과일의 향기와 라즈베리잼·넛맥 등의 맛이 어우러져 복합적 풍미를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면세점은 더 글렌리벳 그라운드브레이커 제품 이미지와 레드 홍 이의 미술 작품 등으로 해당 팝업스토어를 꾸며 방문객들이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180달러(약 23만9000원) 이상 구매 시 더 글렌리벳 그라운드브레이커 열쇠고리를, 400달러(약 53만1000원) 이상 구입 시 여행용 가방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월 그랜드 오픈한 창이공항점을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주류기업들과의 협력을 이어나가며 해외 주류 면세 시장 장악력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7월 일본 주류기업 산토리 미국 법인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Suntory Global Spirits)와 손잡고 창이공항 제1터미널에서 야마자키·하쿠슈 위스키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해당 팝업스토어에서 '야마자키·하쿠슈 츠쿠리와케 2024 콜렉션’을 선보였다.<본보 2024년 7월 31일 참고 롯데면세점, 창이공항서 야마자키·하쿠슈 위스키 팝업…산토리 '맞손'>
앞서 지난 5월 영국 주류업체 윌리엄그랜트앤선즈(William Grant&Sons)와 협업해 와일드무어 위스키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와일드무어 웨이킹 포레스트 23년산, 와일드무어 트로피칼코스트 30년산, 와일드무어 블랙마운틴 40년산 등의 위스키를 집중 홍보했다.<본보 2024년 5월 11일 참고 롯데免, 창이공항서 ‘와일드무어’ 위스키 팝업…윌리엄그랜트와 '맞손'>
창이공항그룹은 "롯데면세점이 창이공항에 조성한 팝업스토어에서 더 글렌리벳 그라운드브레이커를 선보인다"면서 "더 글렌리벳 그라운드브레이커는 브랜드 최초로 탄화된 오크와 레드와인 캐스크에서 숙성된 위스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