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러시아 가구·오브제 전시회에서 국립인문학대학교(RSUH)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를 열었다. 현지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해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던 사례를 비롯해 LG의 다양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사회공헌 활동들을 알렸다.
27일 RSUH에 따르면 LG전자 러시아법인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가구·오브제 전시회인 '메이드 인 러시아 엑스포(Made In Russia Expo)'에서 RSUH 학생들을 초청해 '뉴미디어 랩 (Интеллектуальная лаборатория)'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라이프스 굿(Life's Good)' 브랜드 활동의 일환으로 LG전자가 진행 중인 ESG·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먼저 러시아 문화부로부터 '명예로운 여배우'로 선정된 LG전자의 앰버서더 '올가 카보(Olga Kabo)'가 자신만의 테이블 세팅 노하우를 공유했다. 식기 선택부터 수저 정리, 색·질감의 조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학생들의 흥미를 끌었다.
이어서 메인 강사로 타티아나 샤크네스(Tatyana Shakhnes) LG전자 러시아법인 홍보·ESG 사업 담당이 연단에 섰다. 타티아냐 담당은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소개했다. LG전자와 메이드 인 러시아 엑스포의 연결고리로 혁신적인 디자인에 대한 열망, 예술·문화에 대한 존중을 꼽으며 고객의 니즈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제품을 향한 애착을 모두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티아냐 담당은 이를 보여줄 사례로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들었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 러시아 디자이너 이고르 샤프린(Igor Chapurin)과 헌혈 캠페인에 협력했다. 러시아 인플루언서들이 현지 디자이너가 제작한 헌혈 티셔츠를 입고 헌혈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듬해 이고르 샤프린, 인테리어 디자이너 안나 무라비나(Anna Muravina) 등과 함께 'LG오브제콜레션' 출시 행사도 진행했다.
타티아냐 담당은 디지털 변혁의 시대를 맞아 기술과 창의성을 결합해 독특한 솔루션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창조 경제는 발전한다고 지적하며, 이를 가장 잘하는 선두 주자가 LG전자라고 강조했다. 새 아이디어에 대한 영감을 주고 고객과 기술이 상호작용을 할 혁신적인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사례로 LG의 공감지능 기반 스마트홈 솔루션을 들었다.
공감지능은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에서 내세운 개념이다. 인공지능(AI)이 사용자를 더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타티아냐 담당은 이러한 창의적인 솔루션이 디자이너와 개발자에 새 기회를 열어준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성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LG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며 이를 다른 회사에도 전파하고자 한다고 강조하며, 지난 6월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열렸던 물건 교환 행사를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