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3분기 美 43만3109대 ‘4위’ 전망…0.7% 소폭 성장

美 콕스오토모티브, 판매 통계 토대로 9월 판매량 추산
올해 누적 판매량 125만914대, 전년 대비 10.6% 증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톱4'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실적도 4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토대로 현지 수요를 확보하며 꾸준하게 판매량을 늘려간 데 따른 성과이다. 내달 전기차 전용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는데다 최근 현대차가 현지 특화 전기차 모델 판매까지 예고하면서 판매 확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7일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콕스오토모티브'(Cox Automotive)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3분기(7~9월) 미국 판매 전망치는 43만3109대로 보인다. 이는 전년(43만302대) 대비 0.7% 소폭 증가한 수치이다. 9월의 판매량의 경우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판매 통계를 토대로 남은 기간 예상치를 합해 추산했다. 오차 범위는 100~300여 대이다. 올들어 누적 판매량은 전년(125만482대) 대비 10.6% 두 자릿수 성장한 125만914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누적 판매 기준 제조사별 판매 순위는 4위다. 1위는 제너럴모터스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총 192만7778대를 판매했다. 토요타는 173만4106대로 2위, 포드는 154만6591대로 3위를 기록했다. 혼다는 106만5562대로 현대차 다음으로 5위에 랭크됐다. 6위부터 10위는 △스텔란티스(97만675대) △닛산(77만7513대) △스바루(48만7642대) △폭스바겐(47만7077대) △테슬라(45만7280대) 순으로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토대로 현지 수요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지난달 친환경차 판매량 3만2938대를 기록하며 지난 5월(3만4288대)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3만대를 웃돌았다. 특히 하이브리드차가 28.3% 증가한 2만1305대로 월간 최다를 기록했고 전기차는 올해 들어 월간 두 번째로 높은 1만1625대를 판매했다.

 

현지 친환경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입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내달 가동을 시작하는 현대차 메타플랜트(HMGMA)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량 생산을 병행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조지아 환경 당국의 허가를 얻는 대로 HMGMA에서 하이브리드차량을 생산하기 위한 시설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기존 중·대형에서 소형 모델까지 전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도록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경우 HMGMA에서 현지 특화 전기차 모델인 2025년형 아이오닉5와 오프로드 전기차 아이오닉5 XRT를 생산하고 이들 모델을 토대로 현지 수요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신형 아이오닉5는 현대차 모델 최초로 테슬라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포트가 장착됐고 아이오닉5 XRT는 현대차 전기차 최초로 △듀얼 모터(AWD 기준)와 84kWh 배터리 △서스펜션 튜닝 △18인치 휠 등 총 19가지 독점적인 오프로드 기능이 탑재됐다. 새로운 리어 스포일러와 외장 색상 등 외관 디자인 또한 더 대담하고 견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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