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 리튬 CEO "바나듐, 새로운 배터리 게임 체인저"

바나듐 기반 새 리튬 배터리 기술 공개
보도인 CEO "LFP 배터리보다 성능 뛰어나"

 

[더구루=진유진 기자] 배터리 스타트업 퓨어 리튬(Pure Lithium)이 새로운 리튬 배터리 기술을 공개하며 바나듐을 차세대 배터리 음극 화학의 핵심으로 내세웠다. 바나듐은 니켈과 코발트를 대체할 수 있는 자원으로, 공급망 문제를 완화하고 배터리 안정성을 높이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에밀리 보도인(Emilie Bodoin) 퓨어 리튬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리튬을 채취해 배터리용 순수한 금속 전극을 만드는 방법을 찾았다"며 자사의 배터리 제조 방식이 기존과 크게 다르다고 밝혔다.

 

퓨어 리튬은 바나듐을 음극 소재로 사용해 배터리 안정성을 높이고, 리튬 양극과의 결합을 통해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했다. 특히 바나듐은 북미에서 니켈보다 풍부하게 매장돼 있어 공급망 차질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도인 퓨어 리튬 CEO는 "우리는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비용, 공정, 이동성 등 여러 문제를 해결했다"며 "매우 순수한 리튬 조각을 가지고 있어 배터리 제작에 기술적 혁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오늘날 리튬 이온 배터리의 일반적인 양극 화학 물질은 LFP(리튬·철·인산염)와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리튬·니켈·코발트 알루미늄 산화물) 등이다. 하지만 퓨어 리튬은 바나듐을 기반으로 한 48시간 이내 소금물에서 배터리로 리튬 배터리를 제조하는 기술을 통해 경쟁사를 앞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보도인 CEO는 "바나듐은 새로운 음극 화학 물질로, 리튬과 완벽하게 결합된다"며 "바나듐 하나당 리튬 두 개를 사용할 수 있고, 산소를 방출하지 않아 매우 안정적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기존 LFP 배터리보다 성능이 훨씬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퓨어 리튬은 미국 네바다주에서 바나듐 광산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네바다 바나듐은 지난해 지벨리니 바나듐 프로젝트에 대한 연방 허가 절차를 완료했다. 이는 미국 최초의 바나듐 광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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