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싱가포르에서 ‘젠지(Gen Z)’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해 싱가포르 한정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출시한다. 신진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게 젊은 감성 및 창의성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싱가포르 미래 핵심 소비자 층인 Z세대를 적극 사로잡는다는 각오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Z세대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 창의적인 갤럭시 Z 플립 6 및 Z 폴드 6 액세서리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 컬렉션은 ‘삼성 X 당신 : 일상의 순간을 재상상하라(Samsung x You : Reimagine Everyday Moments)’라는 주제로 기획됐다. 창의적인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 개개인만의 특별한 감성을 표현하게 한다는 것이다. 특히 소비자에게는 싱가포르 지역 특색에 맞는 특별 독점 케이스 및 액세서리를 선보이는 한편 현지 젊은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게 상업적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신진 아티스트를 적극 지원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이번 컬렉션에서 10명의 젠지 일러스트레이터와 협력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28명의 일러스트레이터와 함께 45개 이상의 디자인을 개발해오며 현지 아티스트와 긴밀하게 협력해 오고 있다.
이번 컬렉션에서 주요 제품 중 하나는 갤럭시 Z 플립6용 ‘플립수트 카드(Flipsuit Card)’다. 이 카드는 NFC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내 애니메이션 테마 화면을 제공한다. 현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출퇴근길의 순간이나 싱가포르의 간식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6개의 카드로 구성됐다.
특히 이중에선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7일까지 3주간 싱가포르 부기스 지역에서 열린 '싱가포르 나이트 페스티벌 2024'에서 전시했던 벽화도 플립수트 카드로 재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싱가포르 나이트 페스티벌 2024'는 15주년을 맞은 싱가포르 아트 페스티벌로, 시그니처 프로젝션 매핑 아트워크 및 지역 예술가의 야간 조명 설치물 등과 함께 재즈 공연 및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액세서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CASETiFY)'와도 협업해 눈길을 끌었다. 학생 아티스트가 디자인한 5개의 갤럭시 Z 플립 6 및 Z 폴드 6 케이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케이스티파이와 파트너십을 맺고 갤럭시 시리즈 출시 시마다 싱가포르 독점 컬렉션을 출시해 왔다. 양사는 3번의 컬렉션을 통해 15명 이상의 현지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한 바 있다.
린 총(Lyn Choo) 삼성전자 싱가포르 브랜드 마케팅 책임자는 “지역 아티스트들과 협력해 그들의 작품이 갤럭시 제품을 통해 현실화되는 것을 보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