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태국공장 내수용 전기차 연간 5000대 생산한다

주요 부품 현지 조달, 배터리도 자체 조립
현지 전기차 판매 추이 따라 생산량 조절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태국 전기차 공장 1호 모델 선정에 이어 내수용 전기차 연간 생산 목표치를 공개했다. 고성능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N 현지 판매 가격도 정했다.

 

30일 현대차 태국판매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태국 전기차 공장 내수 판매용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5000대로 정했다. 주요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하고 배터리 조립도 공장에서 직접 실시할 계획이다. 향후 현지 전기차 판매 추이에 따라 생산량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현대차 태국 전기차 공장은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태국 수도 방콕 남동쪽 사뭇쁘라깐주에 전기차 반제품조립(CKD) 공장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현대차와 현지 업체가 10억 바트(약 386억 원) 규모 합작 투자를 단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공장 1호 전기차 모델은 아이오닉5로 낙점된 상태이다. 지난해 태국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전환 프로젝트 EV 3.5 정책 기준을 충족하는 모델이라는 이유에서다. <본보 2024년 9월 27일 참고 현대차, 태국 전기차 공장 1호 생산 모델 '아이오닉5' 낙점...2026년 본격 생산> 공장 가동 전까지는 울산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을 태국에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이미 현대차는 지난 16일 태국 방콕 트루디지털파크에 위치한 아이오닉랩에서 아이오닉5 1호차 전달식을 갖고 고객 인도를 본격화했다. 아이오닉랩은 현대차 태국 법인이 2023년 트루디지털파크에 구축한 전기차 판매 허브이다.

 

현대차는 태국 공장 연간 전기차 생산량과 함께 내년 현지 판매 예정인 고성능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 N 판매 가격도 공개했다. 아이오닉5 등 현지 전기차 가격을 고려해 379만 바트(한화 1억5353만 원)로 책정했다. 아이오닉5 N 예상 연간 판매량은 1500대로 전망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4월 100% 자회사인 현대 모빌리티(타일랜드)를 설립하고, 현지 전기차 시장에 진출했다. 태국 자동차 부품 제조사 아피코, 일본종합상사 소지츠와 합작으로 운영하던 반제품 조립(CKD) 생산 법인인 '현대자동차 타일랜드'는 설립 17년 만에 청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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