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 베트남 빈딘성 투자 초읽기…'팜 아인 뚜언' 인민위원장 회동

신주백 대표 이어 최현 디렉터, 인민위원장 만나
베트남 빈딘성 꾸이년 롯데마트 출점 기회 모색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의 베트남 빈딘성에 대한 투자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롯데마트 현지 수뇌부가 팜 아인 뚜언(Phạm Anh Tuan) 빈딘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투자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빈딘성 정부가 제도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롯데마트의 빈딘성 신규점 조성을 위한 투자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현 롯데마트 베트남법인 디렉터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팜 아인 뚜언 위원장을 만났다. 빈딘성 인민위원회에서 기획 및 투자, 산업 및 무역, 천연자원 및 환경, 정보 및 커뮤니케이션 등의 분야를 담당하는 인사들도 동석했다. 

 

이번 회동은 롯데마트의 빈딘성에 대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롯데마트·빈딘성 인민위원회 사이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팜 아인 뚜언 위원장은 빈딘성이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우호적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롯데마트 측에 투자를 요청했다. 

 

최현 디렉터는 빈딘성 꾸이년(Quy Nhon) 지역에 롯데마트 신규점을 조성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쇼핑 니즈를 충족시키는 한편, 빈딘성 지역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꾸이년에 롯데마트 점포가 건설될 경우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운영하는 매장은 17개로 늘어나게 된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호치민에 베트남 1호점 '롯데마트 남사이공점'을 오픈하고 현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후 하노이, 다낭, 나트랑, 붕따우 등으로 현지 사업을 확대해 16개점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롯데마트 베트남 고위경영진과 팜 아인 뚜언 위원장과의 회동이 성사되면서 롯데마트의 빈딘성 출점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주백 롯데 베트남 무역센터 대표는 지난 3월 팜 아인 뚜언 빈딘성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투자 및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본보 2024년 3월 18일 참고 [단독] 베트남 빈딘성, 롯데그룹에 투자 '러브콜'> 

 

팜 아인 뚜언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롯데마트의 빈딘성 내 신규점 건설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부동산, 무역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을 지속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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