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일본서 韓 '김치의 날' 홍보대사 자처

김치·신라면 활용 레시피 콘테스트 개최
오는 2026년 매출 200억엔 달성 비전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이 일본에서 '김치의 날'(11월22일) 홍보 대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김치와 자사 간판 라면 신라면을 내세운 이벤트를 펼치며 열도를 겨냥한 홍보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다음달 22일까지 일본에서 '신라면 X 김치 레시피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김치의 날을 앞두고 한국을 상징하는 식품 김치와 농심 대표 라면 신라면을 현지 시장에 알리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이번 콘테스트는 △신라면과 김치를 조합해 부부가 함께 즐기기 좋은 음식을 선보이는 '부부로 먹고싶은 레시피 부문' △배추김치의 풍미를 강조한 신라면 김치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신라면 김치 부문' △너구리·짜파게티·감자면 등 신라면이 아닌 농심 라면 제품과 김치를 사용한 레시피를 선보이는 '한국라면 레시피 부문'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농심은 오는 3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일본 소비자들로부터 김치와 신라면을 활용한 레시피 응모를 받은 이후, 다음달 11일 부문별 1명씩 우수상, 최우수상 등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달 22일 당선자들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한다.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만엔(약 9만2000원)과 신라면 1상자 등이, 최우수상 수상자의 경우 상금 3만엔(약 27만6000원)과 신라면 2상자 등이 상품으로 주어질 예정이다. 

 

74만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일본 요리 인플루언서 '구찌부부'(ぐっち夫婦)와 요리사 3명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과 협력해 응모 레시피를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외관, 범용성, 보급성, 독창성, 맛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우수 레시피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농심은 열도를 겨냥한 다양한 신라면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현지 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오는 5일까지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서 신라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일본 소비자들에게 신라면의 역사를 살펴보고 신라면을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본보 2024년 9월 18일 참고 'K매운맛 원조' 농심, 신라면 팝업 日서 연다…열도 젊은층 공략> 

 

앞서 지난 5월 일본 치바현 전시장 마쿠하리 멧세와 조조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K-컬처 페스티벌 '케이콘 재팬 2024'(KCON JAPAN 2024)에 참가해 신라면을 알리는 데 매진했다. 현장에 홍보 부스를 조성하고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본보 2024년 5월 7일 참고 농심, '케이콘 재팬 2024' 신라면 부스 운영…日 열도 마케팅 강화> 

 

이같은 농심의 적극적 행보는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일본 신라면 매출은 약 110억엔(약 1010억원)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신라면은 일본에서 '한국식 매운 라면'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심은 오는 2026년 매출 200억엔(약 1840억원) 달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농심은 "'김치의 날'을 맞아 신라면과 김치를 활용한 레시피 콘테스트를 준비했다"면서 "수상 레시피의 경우 전문촬영팀과 함께 관련 콘텐츠를 촬영해 SNS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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