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앵글로아메리칸, 아르헨티나 정부와 만나 구리 투자 논의

앵글로 경영진 "아르헨 가능성 확인…추가 탐사 계획"
구리라운드테이블 주지사 "광업 분야 사회적 라이선스 확보"

 

[더구루=진유진 기자] 영국 광산업체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이 아르헨티나 5개 주 정부와 만나 구리 프로젝트에 투자 의사를 표명했다. 아르헨티나 구리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향후 양측 간 협력을 강화하고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앵글로 아메리칸 경영진은 최근 아르헨티나 구리 라운드 테이블 '메사 델 코브레(Mesa del Cobre)'를 구성한 주지사 5명과 만나 구리 프로젝트 투자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메사 델 코브레'를 창설한 멘도사·산후안·살타·후후이·카타마르카 주지사들을 비롯해 △지메나 라토레 에너지환경부 장관 △마리아 주디스 히메네즈 리오네그로 환경·기후변화부 장관 △파트리시오 이달고 앵글로 아메리칸 칠레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앵글로 아메리칸 경영진은 브라질에서 고품질 철과 니켈 생산 공정을 촉진하기 위해 비료에 투자하고 있으며, 페루에서는 연간 32만t의 구리를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칠레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 광산 두 곳에서 작업 중임을 강조했다. 특히 아르헨티나에서도 수년간 탐사를 진행해왔으며, 이번 논의를 통해 지역 내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추가 탐사를 통해 더 많은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지방의 사회적 라이선스 문제에 대해서는 "광산 활동이 막 시작되는 지역에서는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이를 유리한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지사들은 "아르헨티나의 절차가 변화하고 있으며, 광업 발전을 위한 사회적 라이선스도 확보하고 있다"고 답했다.

 

알프레도 코르네호 멘도사 주지사는 "지난해 12월 시행된 부처법 개정을 통해 높은 환경 기준과 절차 간소화를 달성했다"며 "이 개정안은 광업과 환경을 동일한 포트폴리오로 통합해 역할 중복을 방지하고, 두 분야가 조화를 이루게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메사 델 코브레' 5명의 주지사는 지난 5월 구리 라운드 테이블 창설을 공식화하며 광물 추출에 관심이 있는 다국적 기업에 대한 세제 적용 혜택을 제안하고, 자국 내 채굴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내부 규정을 마련해 왔다. <본보 2024년 5월 28일 참고 아르헨티나 5개 지역 주지사, 구리 라운드 테이블 창설 추진>

 

한편 캐나다 구리·금 탐사 기업 NGEx 미네랄즈(NGEx Minerals)는 지난 6월 아르헨티나 산후안주에 위치한 루나후아시(Lunahuasi) 프로젝트에서 구리·금·은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발견된 광물들은 매우 높은 등급의 고품질 자원으로 평가받으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매장지 중 하나로 주목받았다. <본보 2024년 6월 20일 참고 아르헨티나서 대규모 구리·금·은 매장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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