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앱솔릭스, 조지아 투자 앞두고 美 국무부 차관보와 회동

SED 일환 '제8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 계기로 만남 성사
앱솔릭스, 현대차·한화 제치고 美 국무부 보도자료 등장 '눈길'
조지아 글라스 기판 1공장 시운전중…내년 본격 양산 돌입

[더구루=정예린 기자] SKC 반도체 글라스(유리) 기판 자회사 '앱솔릭스'가 미국 국무부 차관보와 회동한다. 내년 미 공장 양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제조의 '게임 체인저'로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미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담당 차관보가 이튿날 조지아공과대학(조지아텍)에서 앱솔릭스 관계자와 만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앱솔릭스의 조지아주 공장 투자는 물론 조지아공과대학과의 기술 협력 과정 등 사업 전반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다.

 

페르난데스 차관보와 앱솔릭스 간 만남은 2일 조지아공과대학에서 개최되는 '제8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을 계기로 성사됐다. 제8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은 이날부터 사흘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제9회 한미 고위급경제협의회(SED)' 일환으로 진행된다. 한미 고위급경제협의회가 한국과 미국의 수도 외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측에서는 페르난데스 차관보와 존 오소프 상원의원이, 한국 측에서는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한다. 기업 관계자로는 앱솔릭스와 △현대차그룹 △한화큐셀 등 국내 기업이 참가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외 정부와 학계 전문가는 미국 측 인사로 채워졌다. 

 

앱솔릭스는 포럼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국무부가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언급됐다. 앱솔릭스가 한미 경제 협력의 상징이자 미 반도체 공급망에사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앱솔릭스가 조지아주 코빙턴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고, 글라스 기판 상용화기술이 앱솔릭스와 조지아공과대학 간 협력 결과물이라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또 조민재 앱솔릭스 비즈니스혁신담당(실장)은 제8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에서 '핵심·신흥 기술 공급망 강화를 위한 한미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세션에 패널로 참가한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앱솔릭스는 SKC와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의 합작사다. 반도체 패키지의 데이터 속도와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유리 기판 사업을 만든다. 

 

설립 2년차인 2022년 코빙턴에 약 3000억원을 투자해 글라스 기판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최근 1공장을 완공하고 시운전 중이다. 하반기 고객사 테스트를 통과하고 내년 상반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증가하는 수요 대응을 위해 추후 연산 7만2000㎡ 규모 제2공장 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앱솔릭스는 세계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중 최초로 미국 반도체법 수혜를 받았다.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앱솔릭스에 7500만 달러(약 1023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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