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가구·매트리스 전문기업 지누스가 일본에서 개최되는 '멍때리기 대회'에 '무중력 의자' 홍보전을 펼친다. 무중력 의자의 기능성을 강조한 마케팅을 펼치며 현지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누스는 오는 13일 일본 도쿄 롯폰기에 위치한 광장 '아크 카라얀 플레이스'(ARK Karajan Place)에서 개최되는 멍때리기 대회에 '무중력 의자' 홍보 부스를 차린다. 지난달 후쿠오카, 오사카에 이어 도쿄에서 진행되는 멍때리기 대회에 제품을 전시한다.
멍때리기 대회는 인터넷 정보 홍수, 생산성에 대한 압박 등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여백을 갖는 일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2014년 국내에서 시작됐다. 이후 대만, 홍콩, 네덜란드 등에서 열리며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처음 시작됐으며 현지 지상파 방송국 13개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되는 등 화제에 올랐다.
지누스는 올해 일본 멍때리기 대회를 통해 무중력 의자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대회 현장에 무중력 의자를 설치해 참가자들이 편안한 자세로 멍을 때릴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이 무중력 의자의 기능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무중력 의자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토대로 개발됐다. 저(低)반발 우레탄폼 소재로 제작돼 체압 분산 효과가 뛰어나 허리 등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다는 것이 지누스의 설명이다. 지누스는 일본에서 △다크 그레이 △라이트 그레이 △오트밀 등 3가지 컬러의 무중력 의자를 판매하고 있다.
지누스는 무중력 의자 마케팅을 강화하며 현지 사업을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한신한큐백화점 우메다본점에서 열린 ‘굿 슬립 페어’에 참가해 무중력 의자를 중점적으로 홍보했다.<본보 2024년 9월 12일 참고 현대百 '지누스', 日 '굿 슬립 페어' 참가…무중력 의자 론칭>
앞서 지난해 11월 일본 대형 온라인쇼핑몰 라쿠텐의 숙박 브랜드 '라쿠텐 스테이'와 손잡고 도치기현 닛코시에 자리한 호텔 '라쿠텐 스테이 빌라 닛코'(Rakuten Stay Villa 日光)에서 무중력 의자 체험 이벤트를 펼쳤다. 라쿠텐 스테이 빌라 닛코 B동 객실 내 거실에 무중력 의자를 설치해 투숙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본보 2023년 11월 27일 참고 현대百 지누스, 日 호텔서 '무중력 의자' 체험 이벤트…라쿠텐 '맞손'>
지누스는 "멍때리기 대회 참가를 통해 무중력의자를 선보이는 한편,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삶의 행복을 발견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면서 "무중력의자를 이용하면 편안하게 멍때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