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삼호, '6800억원' 대만 완하이 메탄올 추진 컨선 4척 수주 확정

8700TEU급 4척 계약 체결…2027년 5월 인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삼호가 대만 선사 완하이라인(Wan Hai Lines, 이하 완하이)이 발주한 첫 메탄올 추진선을 따냈다. 총 4척에 대해 7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주 쾌거를 달성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우수한 건조 역량을 입증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삼호는 지난달 26일 완하이와 87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메탄올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총 수주 금액은 6746억원이다. HD현대삼호 전남 영암 조선소에서 건조돼 2027년 5월 인도 예정이다.


HD현대삼호는 지난 7월 완하이와 메탄올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건조를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었다.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종 수주를 확정하고 완하이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다. <본보 2024년 8월 14일 참고 HD현대삼호, 메탄올 추진 컨선 4척 수주 임박…'1조원↑' 규모 의향서 체결> 


1965년 설립된 완하이는 세계 11위 해운사다. 1976년 7월 컨테이너선 '밍춘(Ming Chun)'을 인수해 컨테이너선 운송 사업을 시작했다. 작년 기준 총 43만854TEU급 142척을 보유했다. 해운 산업의 탄소 절감에 대응해 이번에 메탄올 컨테이너선을 처음 발주하며 HD현대를 택했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선박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HD현대는 우수한 메탄올 엔진 기술력을 토대로 작년 8월 말 기준 전 세계 메탄올 추진선 발주량의 약 36%인 43척을 따냈다. 작년 9월에는 세계 최초의 21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건조해 머스크에 인도하며 메탄올 추진선 시장에서 저력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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