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편의점 1위 정조준' GS25, 채용 확대…현지화 속도

기획 담당자·상품 관리자 등 채용 나서
우수인재 확보…2026년 흑자 목표

[더구루=한아름 기자] GS25가 베트남에서 현지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기획 담당과 상품 관리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신규 채용을 진행하고 현지 우수 인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GS25는 내년까지 베트남에서 500호점 이상을 돌파해 현지 1위 편의점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S25 베트남법인이 △기획 담당자 △상품 관리자 △이커머스 MD 서비스 △인테리어·건축 담당자 △한국어 통역사 등 채용에 착수했다. 

 

기획 담당자는 △시장 조사·분석 △경쟁사 모니터링 △전략 계획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다. 경영학과 경제학, 재무학 관련 대학 학사 학위를 소유하고 있으며, 유사 직책 3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경우 지원할 수 있다. 상품 관리자는 식품 기업 등과 공급 계약 협상, 재고 관리 등을 효율적으로 진행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는다. 경영학 및 상품 품질 관리 관련 대학 학사 학위를 소유하고 있으며 상품 수입 관련 분야에서 6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이들을 우대한다.

 

GS25는 지난 5월 베트남에 300호점을 열고 내년까지 500호점 이상을 전개하는 등 공격적 출점 전략을 추진한다. 여기에 영업이익률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오는 2026년에는 흑자 전환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GS25의 베트남 매출은 1500억동(약 8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성장하며 적자 폭을 줄였다.

 

자금도 확보한 상태다. GS25 운영사 GS리테일의 베트남 파트너사 손킴리테일은 세계은행(WB)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지난해 6월 2000만달러(약 2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GS25는 2018년 1월 베트남 호찌민시에 GS25 엠프리스타워점을 연 것을 시작으로 현지 시장 확대에 나섰다. 2021년부터는 베트남 프랜차이즈 편의점 중 유일하게 현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가맹 사업에 나섰으며 현재 16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점포 230개점을 오픈했으며, 남부 베트남 지역에서 서클케이(Circle K), 패밀리마트(Family Mart) 등 외국 브랜드 편의점을 추월했다.

 

현지 분위기도 좋다. 베트남 리서치 기업 큐앤미(Q&Me)는 GS25는 베트남 시장 진출 초기부터 한류와 K푸드 열풍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편리한 위치와 쾌적한 쇼핑 환경, 친절한 서비스로 인해 현지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빠르게 안착했다고 높이 샀다.


정채오 GS25 해외사업운영팀장은 "앞으로 명실상부한 베트남 1위 편의점으로 발돋움하고 나아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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