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HS효성첨단소재가 베트남 광남성에 새로운 투자를 단행한다. 광남성 대표단은 주요 외국인 투자 기업인 HS효성첨단소재 공장을 찾아 기존·신규 투자 프로젝트 등 사업 현안을 점검하고, 우호적 관계를 공고히했다.
15일 광남성에 따르면 루옹 응웬 민 트리엣(Lương Nguyễn Minh Triết) 성 당위원회 서기가 이끈 정부 대표단은 지난 10일(현지시간) HS효성첨단소재 공장을 방문했다. HS효성첨단소재의 확장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보고 받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HS효성첨단소재의 신규 투자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HS효성첨단소재는 약 1억1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 땀탕 산업단지 내 약 10헥타르 규모 부지에 새로운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투자 부문은 알려지지 않았다. HS효성은 "광남 법인에서 다양한 사업의 투자를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며 "투자 부문과 규모는 대외비"라고 설명했다.
신규 투자가 집행될 경우 HS효성첨단소재가 광남성에 실시하는 투자 규모는 총 2억5000만 달러에 이르게 된다. 현재 타이어코드 생산설비 증설을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오는 2025년 4월까지 1억4000만 달러를 투입키로 했다.
이날 광남성 대표단의 방문은 베트남 베트남 기업가의 날(10월 13일)을 기념해 이뤄졌다. 대표단은 HS효성첨단소재의 사업 현황을 살펴보는 한편 선물을 전달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트리엣 서기는 "성은 가까운 시일 내에 HS효성이 확장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가장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특히 부지 정리 작업을 통해 토지를 회사에 넘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HS효성이 광남을 선택해 투자한 것은 지역성이 HS효성첨단소재의 지향점과 일치하는 강점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광남성의 지도자들은 항상 HS효성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매년 (기업) 효율성이 향상되는 것을 보고 기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018년 광남성에 광남 법인을 설립해 타이어 보강재와 에어백 등의 생산을 시작했다. 60헥타르 규모 부지에 4억2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현지 근로자 1000명 이상을 고용했다. 작년 1억4000만 달러의 수익을 냈다.
베트남은 효성의 핵심 해외 사업 지역이다. HS효성그룹과 효성그룹을 합쳐 동나이와 바리아붕따우, 광남, 박닌성 등에 8개 생산법인을 운영 중이다. 누적 투자액은 약 51억 달러로 추정되며, 총 직원 수는 9000여 명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