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더그 버검(Doug Burgum) 주지사가 이끄는 미국 노스다코타주 대표단이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과 만난다. 생산·연구 거점인 집결시키고 노스다코타주를 북미 거점으로 키우고 있는 두산밥캣과 협력을 강화한다.
15일 노스다코타 주정부에 버검 주지사는 이주 안으로 박 부회장과 회동한다. 노스다코타 사업 현황을 살피고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밥캣은 1947년 노스다코타주에서 시작한 글로벌 건설기계 업체 '밥캣'을 2007년 인수해 출범했다. 노스다코타주 웨스트 파고에 북미 지역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위너와 와페턴, 비즈마크에 생산공장을 뒀다. 밥캣 시절 설립된 그위너 공장에서는 로더와 굴착기, 다목적 작업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와페턴 공장은 로더와 미니굴착기, 어태치먼트에 들어가는 유압 부품을, 비즈마크 생산시설은 미니 굴착기와 소형 굴절식 로더, 미니 트랙 로더를 제조한다.
두산밥캣은 2014년 비즈마크 사업장 내 R&D센터인 '액셀러레이션 센터(acceleration center)'를 준공했다. 해당 센터에서 소형 장비를 중심으로 초기 제품 디자인과 시제품 엔지니어링, 컴퓨터 시뮬레이션, 컨셉트 실험 등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그위너 공장에 약 120억 원을 투자해 철판 금형을 찍어내는 자동 프레스를 설치하며 설비를 고도화해왔다. 이러한 투자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3월 미국 경제·경영·기술·디자인 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가 발표한 '2024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의 제조업 부문에 선정됐다.
한편, 버검 주지사는 14일부터 방한 중이다. 첫날 대전에 위치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본사를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청정 에너지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