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글라스 인도네시아 공장, 산업가스 반값 할인 혜택...정부 '파격 지원'

정부 지원으로 산업용 천연가스 공급가 약 44% 절감
'연 44만t 규모' 인니 바탕 공장 완공…이달 말 생산 개시

[더구루=정예린 기자] KCC글라스가 인도네시아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에 힘입어 유리 공장에 필요한 가스를 정상가보다 절반에 가까운 가격으로 조달한다. 첫 해외 거점인 인도네시아 공장 가동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5일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ESDM)에 따르면 ESDM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특정 산업용 천연가스 가격(HGBT) 혜택을 받을 신규 기업 4개사를 발표했다. KCC글라스와 △신일본제철 △루마 케라믹 △레인보우 튜블러(Rainbow Tubulars) 등이 포함됐다.

 

KCC글라스는 MMBtu(100만BTU 열량 단위)당 6.7달러인데 4.65달러로 천연가스를 공급받는다. 약 44%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KCC글라스는 8BBtud(billion British thermal unit per day) 규모 천연가스를 조달한다.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공사 '페르타미나(Pertamina) 자회사 ‘PGN(Perusahaan Gas Negara)'를 통해 중부 자바 지역 가스를 확보했다. KCC글라스와 PGN은 올 2월 산업용 천연가스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4년 2월 26일 참고 KCC글라스, 인니 국영 석유공사와 천연가스 공급 계약 체결>

 

바흐릴 라하달리아 ESDM 장관은 "KCC글라스 인도네시아의 경우 HGBT를 제공하는 것이 정부의 초기 약속이었다"며 "정부가 가스용 HGBT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한 이후 KCC글라스 투자에 대한 협상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KCC글라스의 KCC글라스의 첫 해외 거점기지다. KCC글라스는 단계적으로 7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공장을 증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종합 유리 클러스터'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KCC글라스는 지난 2021년 약 3억 달러를 투자해 중부 자바 바탕산업단지에 46만㎡(약 14만 평) 크기의 유리 공장을 착공했다. 이달 3일(인도네시아 현지시간) 완공하고 용융로에 첫 불씨를 넣는 화입식 행사를 개최했다. 용융로 가열 기간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판유리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바탕 공장은 연간 약 44만 톤(t)의 건축용 판유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루 최대 생산량은 1200t에 달한다. 판유리 외에 자동차용 유리도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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