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분기 베트남 신형 모델 화력 집중…토요타 추월 차단

대대적 브랜드 전시 프로그램 '멀티모션 라이프' 시작
커스틴·싼타페·투싼 현지 출시 신규 모델 3종 앞세워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연말 베트남 시장 '1위 수성'을 위해 대대적인 브랜드 전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현지 출시 신형 모델 3종을 앞세워 4분기 판매량을 확대, 토요타의 추월을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판매량 기준 양사 판매 격차는 불과 400여 대 수준으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 현대탄콩은 최근 대대적인 브랜드 전시 프로그램 멀티모션 라이프(Multi-motion life)를 시작했다. 현지 시장에 출시한 신형 모델들을 고객과의 최전선에서 선보이고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난 주말(12~13일) 기가몰(Gigamall)에서 최초 행사를 기점으로 내달 9~10일 반한몰(Van Hanh mall), 16~17일 크레센트몰(Crescent mall), 12월 7~8일 이온몰(Aeon mall)에서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멀티모션 라이프의 핵심 전시 모델은 △커스틴 △싼타페 △투싼 3종이다. 커스틴과 싼타페는 각각 지난달 15일과 18일, 투싼은 이달 9일 출시된 신형 모델로 4분기 판매량 확대 기대주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싼타페의 경우 지난달 현지 D세그먼트 SUV 부문 월간 판매 순위는 2위를 기록하는 등 현지 인기가 높은 상태이다.

 

현대탄콩은 이들 모델 전시 및 시승 체험과 더불어 전시장 방문 고객을 위한 선물과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준비했다. 이번 행사의 관심도를 최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에서 비롯됐다. 현대탄콩에 있어 4분기는 연말 베트남 1위 자리를 결정 짓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올해 누적 판매량(1~9월) 기준 현대탄콩은 4만907대로 토요타(4만503대)를 앞서고 있지만, 판매 격차가 404대에 불과한데다 6개월 연속 월간 판매량이 뒤처졌다는 점에서 역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 토요타에 판매량이 뒤처진 현대탄콩은 이번 행사에 힘을 줄 수밖에 없다"며 "4분기 판매량이 올해 베트남 왕좌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동남아시아에서 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네 번째로 크다. 연간 평균 판매량은 30만여 대로 한국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빠르게 늘고 있어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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