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링크랩스 LED 특허 소송 완승

美 항소법원, 링크랩스 LED 특허 2건 무효화 항소 기각
남은 9건도 다수 무효화 판결 받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링크랩스(Lynk Labs)'와의 발광다이오드(LED) 특허 소송에서 우위를 점했다. 미국 항소법원으로부터 특허 2건에 대한 무효화 판결 지지를 확인했다. 


18일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CAFC)에 따르면 이 법원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링크랩스가 제기한 LED 특허 2건에 대한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쟁점이 된 특허는 교류(AC)-LED 기술을 담고 있는 특허(미국 특허번호 11019697와 10966298)다. 링크랩스는 지난 2020년 7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미국법인을 상대로 두 건의 특허를 추가해 소송을 냈다. 삼성전자는 2021년 9월 특허무효소송을 맞섰다. 작년 3월 미 특허심판원(PTAB)으로부터 특허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판결을 받아냈다. 2개월 후 링크랩스에서 해당 판결에 항의해 항소를 제기했지만 거부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판결로 링크랩스와의 공방에서 승리에 더욱 가까워졌다. 링크랩스는 1997년 미국 일리노이주에 설립된 LED 제조사다. 삼성전자와는 2019년부터 다퉈왔다. 링크랩스 최경영자(CEO)인 마이클 미스킨(Michael Miskin)은 그해 4월 삼성전자에 서한을 보내 특허 침해를 경고했다. 2020년 5월 현지 로펌 '케이&엘 게이츠(K&L Gates LLP)'을 통해 소장을 전달했고, 7월 침해 특허를 추가했다.

 

링크랩스는 삼성이 특허 총 11건을 무단 도용해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TV 등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삼성 갤럭시 S10·S20,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4K TV Q90R 시리즈 등을 특허 침해와 관련이 있는 제품으로 거론했다. 

 

삼성은 모든 특허에 대한 무효화를 주장하며 대응했다. 8건은 무효화 판결을 받아냈고, 1건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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