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2500억' 투입 인도공장 현대화 나서…'IPO 성공 하자' 사전타당성 보고서 제출

부지 확보 따른 공장 규모 '54㎡→72만㎡'까지 확장 전망
현대화 작업 5년 소요 예정, 일자리 창출 효과 155개 예상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하자 본격적인 현지 투자에 나섰다. 지난해 GM으로부터 인수한 푸네 공장 시설 투자와 더불어 첸나이 공장 현대화 작업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18일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인도 당국에 타밀나두주 첸나이공장 현대화 작업에 관한 사전타당성 조사 보고서(pre-feasibility report)를 제출했다. 사전타당성 조사는 사업계획의 충실성, 사업의 타당성 등을 미리 검증하는 평가제도를 말한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150억 루피(한화 약 2449억 원)를 투입, 공장 제조 시설을 개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장 부지 18만1000㎡를 추가로 확보하고 현대화 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화 이후 공장 규모는 54만㎡에서 72만㎡까지 확장된다. 다만 연간 생산량은 기존과 동일한 85만 대 수준을 유지한다.

 

현대차는 인도 당국의 승인을 토대로 현대화 작업을 본격화하고 향후 5년 이내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른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는 155개로 예상된다. 현재 공장 직원 수는 약 1만8706명이다.

 

HMIL은 "국내외 승용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현대화 작업은 시장 수요를 충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타밀나두주 내 직간접적인 고용 기회를 창출함으로써 사회경제적 발전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번 첸나이 공장 현대화 작업 등을 포함 오는 2032년까지 인도 시장에 3200억 루피(한화 약 5조1232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GM으로부터 인수한 인도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에 위치한 푸네공장 시설투자와 확장에도 나선 상태이다. 2028년까지 연산 110만 대 시대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100만대 생산 규모보다 10만 대 증가한 수치다. <본보 2024년 10월 10일 참고 현대차, 2028년 인도공장 年 110만대 생산체제…'10만대' 늘어>

 

한편 현대차 인도법인 IPO 절차는 237%에 달하는 청약률을 기록, 17일 최종 마무리됐다. 오는 22일부터 뭄바이에서 주식 거래가 시작된다. 인도 시장 규정에 따르면 IPO 전체 공모 주식의 90% 이상 청약이 이루어져야 배정 및 상장을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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