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천연가스 광구 탐사 작업 '속도'

인니 붕아 광구 3D 지진 조사 간담회 개최
포스코인터, 작년 붕아 광구 탐사권 낙찰
탐사 위한 사전 준비 작업중…수행 업체도 선정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천연가스 광구 탐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얀마 가스전 상업화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 아시아 해상 가스전 개발 리더십을 확보한다. 

 

21일 동자바주 에너지광물자원부(ESDM)에 따르면 ESDM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탐사권을 따낸 붕아 광구의 3차원(3D)인공지진파 탐사에 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탐사 구역 인근 지방 정부, 어민 협회 등 이해관계자들을 초청해 협조를 요청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2월 인도네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페르타미나 훌루 에너지(PH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붕아 광구 탐사권을 획득했다. 같은해 7월 현지 정부와 원유·가스 분배 조건에 관한 계약을 맺어 기본 6년의 탐사권과 운영권, 30년의 개발·생산 기간을 보장받았다. 구체적으로 지난 2023년 7월부터 오는 2027년 7월까지 4년 동안 3D인공지진파 취득·분석을 수행하고, 오는 2028년 7월부터 2029년 7월까지 2년 간 탐사 시추를 진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PHE 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생산물을 나눠 갖는다. 원유는 6대4, 천연가스는 5.5대4.5 비율로 분배한다.

 

3D인공지진파 탐사는 정부를 대신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담한다. 자바섬 북동부 해상에서 조사를 시작해 약 1150㎢에 달하는 3D 지진 데이터를 수집한다. 올 3월 조사를 수행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조사 수행 업체를 찾기 위해 기업, 컨소시엄 등으로부터 접수를 받아 입찰을 진행했다. 현재 탐사를 진행할 업체를 선정하고 본격 탐사를 개시하기 전 사전 준비 중이다. <본보 2024년 3월 18일 참고 포스코인터, 인도네시아 해상 3D 지진 조사 수행 업체 입찰>

 

붕아 광구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 해상에 위치해 있다. 총 면적만 8500km²로 서울시의 14배 크기에 달하는 크기다. 수심은 50m 천해부터 500m 심해까지 포함하는 대형 광구이다. 약 130만 배럴의 석유, 가스 자원이 매장됐다는 추측도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아시아 지역에서 해상 가스전 개발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얀마 가스전은 3단계 개발을 완료하고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6월 미얀마 가스전 해상 A-1·3 광구 4단계 개발 사업을 공식화하고 파트너사를 확보했다. <본보 2024년 7월 5일 참고 포스코인터, 中 국영 COOEC와 미얀마 슈웨 가스전 4단계 개발 계약>

 

말레이시아에서도 해상 광구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21년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사인 페트로나스로부터 말레이반도 동부 해상의 PM524 광구 탐사운영권을 낙찰받았다. PM524 광구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가 위치한 말레이반도의 동쪽 해상 수심 50~80m인 천해 지역에 있고, 면적은 4738km²다. 광권 계약 후 4년을 탐사기로 잡았다. 내년 탐사 시추 1공을 시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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