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기아 충전 솔루션 파트너' 북미 신사옥에 태양광 패널 공급

알피트로닉 노스캐롤라이나주 신사옥에 400개 이상 납품
미국 상업용 태양광 시장서 존재감 입증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부문인 한화큐셀이 이탈리아 초급속 충전기 제조사 '알피트로닉(Alpitronic)'의 북미 신사옥에 태양광 패널을 공급했다. 미국에서 연일 수주 낭보를 전하며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굳건히 했다. 


20일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레뉴 에너지 솔루션(Renu Energy Solutions)에 따르면 한화큐셀 미국법인은 지난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오픈한 알피트로닉 아메리카 사옥에 태양광 패널을 공급했다. 약 400개 이상의 패널이 본사 지붕에 깔렸다.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은 새 사옥의 에너지 소비량 중 절반을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


알피트로닉은 이탈리아 볼차노에 본사를 둔 초급속 충전기 회사다. 기아와 BMW, 아우디, 재규어,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파트너다. 북미 진출을 위해 자회사 알피트로닉 아메리카를 세우고 샬럿에 약 6만8000ft² 규모로 신사옥을 구축했다. 실험실과 수리센터, 부품 창고, 교육 센터 등을 갖추며 약 300명의 직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지었다. 청정 에너지를 전력원으로 쓰고자 지붕형 태양광을 깔며 한화큐셀의 지원을 받았다. 태양광 발전 시공은 레뉴 에너지 솔루션에 맡겼다.


한화큐셀은 이번 협력으로 미국 상업용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수주를 늘린다. 글로벌 에너지 조사기관인 우드맥킨지는 미국 태양광 설비 설치 수요가 올해 36GW에서 2027년 42GW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트라(KOTRA)는 지난해 향후 10년 동안 미국 태양광 시장이 5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큐셀은 우드맥킨지의 조사에서 작년 1분기 기준 미국 상업용 모듈 시장점유율 35.3%를 기록, 14분기 연속 1위를 수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올해도 수주 낭보가 지속됐다.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MS)와 총 12GW 규모의 장기 태양광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4월에는 미국 에너지인프라 전문 사모펀드인 TGC(True Green Capital Management)와 턴키 계약을 맺었다. 450㎿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고 발전소 EPC(설계·조달·건설)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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