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화 성공' LS엠트론 브라질 트랙터 판매 3만대 '이정표'

2013년 트랙터 공장 설립해 브라질 진출 11년만
현지화 '속도'…대리점 확장·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더구루=정예린 기자] LS그룹의 산업기계·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이 브라질 트랙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대규모 유통망과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사업 확장을 위한 가속페달을 밟는다. 

 

22일 LS엠트론 브라질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트랙터 3만 대를 인도하는 이정표를 달성했다. 지난 2013년 현지 공장을 설립하고 브라질 시장에 진출한지 11년 만이다. 

 

LS엠트론의 성공 비결은 현지화다. LS엠트론은 2013년 브라질 남동부 산타카타리나주 가루바시에 연간 5000대 규모 트랙터 공장을 설립했다. 한국과 중국에 이어 3번째 트랙터 제조 시설이자 아시아 외 지역의 첫 생산거점이었다. 

 

탄탄한 현지 대리점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LS엠트론은 세아라(Ceará), 히우그란지두노르치주(Rio Grande do Norte), 히우그란지두술주(Rio Grande do Sul) 등 브라질 전역에 70개 이상 대리점을 두고 있다. 브라질 농기계, 장비 도매 무역업체 콜레토 마퀴나스(Coletto Máquinas) 등 현지 기업과도 협력한다. 

 

LS엠트론의 최대 강점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다. 첫 진출 당시 브라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100마력 트랙터를 들여왔다. 50~100마력 제품을 주로 판매했었다. 현재는 25~145마력 사이의 12개 모델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이밖에 2년의 품질 보증 기간을 제공하는 등 고객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내년에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LS엠트론은 △딜러 네트워크 통합 △새로운 시장 연구 △제품 라인 확장 △사후서비스(A/S) 자격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브라질은 인도, 중국, 유럽, 미국과 더불어 세계 5대 트랙터 시장으로 손꼽힌다. LS엠트론은 브라질 공장에서 생산된 트랙터를 브라질과 중남미 전역에 공급한다. 브라질 트랙터 전체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남동부 5개 지역의 중산층 농민과 가족이 공략 대상이다.

 

안드레 로라토(André Rorato) LS엠트론 브라질법인 부사장은 "우리는 브라질 시장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할 수 있었다"며 "우리가 선보인 신제품은 생산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고, 점차적으로 커피와 감귤 산업에서 중요한 고객을 확보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LS 트랙터는 고객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이 분야가 회사 내에서 더욱 많은 관심과 힘을 얻을 수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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