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뷰티 시장 공략에 재시동을 걸었다. '자음생'이라는 설화수의 대표 고기능성 라인을 전면에 내세워 60년 이상 축적한 인삼 과학 기술력을 적극 알리고 현지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대내외 경영 환경에 움츠리지만 않고 중국 사업 부진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3일 중국비공립의료기관협회 피부과전문위원회(中国非公立医疗机构协会皮肤专业委员会·이하 위원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6일 열린 '2024 피부건강관리 및 라이트메디컬 뷰티 세미나'에 참가하며 현지와의 교류를 강화했다.
앞서 지난달 중국 상하이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8차 학술대회·운용관리서밋포럼'에 이어 연달아 현지 뷰티 세미나에 참가해 최근 리뉴얼 론칭한 설화수 자음생 라인에 적용된 인삼 기반 안티에이징(항노화) 기술력을 알렸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에 집중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차별화된 바잉파워를 갖췄기 때문이다. 중국은 개방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시장으로 글로벌 산업 발전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과의 동반 성장을 추구하고 소비자들을 위해 아름다움의 가치를 창출하고자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민(Yu Min) 연구원, 저우 치(Zhou Qi) 연구원 등 중국 상하이 아모레퍼시픽 R&I센터 연구자들이 행사에 참가해 설화수 자음생의 △자음생크림 △자음생 크림 리치 △자음생 캡슐세럼 △자음생 아이크림 △자음생수 △자음생유액 등제품을 소개했다.
세대를 거듭해 발전해 온 설화수 자음생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피부의 자생력을 끌어올리는 인삼 과학의 힘으로 또 한 번의 진화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설화수 자음생 라인 제품에는 아모레퍼시픽 60년 인삼 연구의 결정체로 꼽히는 진세노믹스와 진생펩타이드 등이 함유돼 있다. 진세노믹스는 지난 1960년대 인삼 연구를 시작한 아모레퍼시픽이 바이오컨버전 기술을 토대로 개발한 독자 성분이다. 희귀 인삼 사포닌을 6000배 증폭한 진세노믹스는 48시간 이내 콜라겐 복구 효과를 지니고 있다. 인삼 고유 성분에서 분리 추출한 펩타이드와 5가지 멀티 펩타이드의 결합체인 진생펩타이드는 콜라겐 손실 방어 효과로 제공한다. 콜라겐은 탄탄한 피부를 유지해주는 핵심 성분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차별화된 항노화 기술력을 내세운 마케팅을 강화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반등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달 5일부터 6일 동안 중국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중국국제수입품박람회(CIIE)에 참가해 설화수, 에이피 뷰티 등을 알리는 데 매진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위원회가 주최한 두 행사에 참가해 아모레퍼시픽의 혁신적 인삼 기술력을 알리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표시했다"면서 "앞으로도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스킨케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