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은비 기자] 테슬라가 전기자동차 누적 7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포함 700만대를 돌파한 중국 BYD와 달리 100% 순수전기차(BEV)로 만든 새로운 이정표다.
테슬라는 23일(현지시간) 미국 프리몬트 공장에서 700만번째 전기차를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지난 2020년 100만대, 지난해 3월과 9월 각각 400만대와 500만대를 기록하고 12개월만에 700만대까지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테슬라의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한 곳은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로 300만 번째 전기차를 생산했으며, 지난 9월 수출도 100만대를 돌파했다. 다만 주요 시장이었던 유럽과 함께 미국 정부 등이 전기차 지원 정책을 축소하면서 이전과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테슬라는 3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3분기 생산량과 인도량 모두 작년 동기 대비 성장세로 돌아섰고, 지난 22일에는 700만 번째 차량을 생산했다"며 "사이버트럭이 3분기 미국에서 모델 Y와 모델 3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전기차가 됐다"고 밝혔다.
3분기 순이익은 21억6700만 달러(약 2조9937억 원)로, 지난해 3분기(18억5,300만 달러)보다 17%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1년 전보다 54% 늘어난 27억1700만 달러(약 3조7535억 원)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까지 네 분기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끊어낸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10.8%로, 작년 동기(7.6%)보다 3.2%포인트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