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베트남 감자칩 1위 굳힌다…K맛 '스윙맥스 고추장맛' 론칭

고추장맛 신제품 내세워 베트남 K매운맛 트렌드 대응
지난 2020년 이후 베트남 생감자칩 시장 선두 질주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리온이 베트남에 한국의 매운맛을 강조한 스윙칩(현지명 스윙) 신제품을 론칭한다. 생감자 스낵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규 수요를 창출해 현지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베트남에 '스윙맥스 고추장맛'을 출시했다. 베트남 전역에 자리한 식료품점·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 대형 온라인 쇼핑몰 쇼피와 틱톡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스윙맥스 고추장맛 출시에 따라 오리온에 베트남에서 판매하는 스윙 제품군은 총 6종으로 늘어났다. 오리온은 △스윙 뉴욕식 스테이크맛 △스윙 오사카 데리야키치킨맛 △스윙 K팝 그릴드 해초맛 △스윙맥스 흑후추 소고기맛 등을 선보이고 있다. 

 

오리온은 스윙맥스 고추장맛이 한국을 대표하는 양념 고추장을 이용해서 개발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베트남 소비자들도 부담감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매운맛 정도를 조절했다. 기존 스윙맥스 제품에 비해 스윙맥스 고유의 물결모양을 4배 더 구불거리게 만든 것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이전 제품에 비해 바삭바삭한 식감을 더 살리고, 풍미를 보다 장기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오리온의 설명이다. 

 

K드라마, K무비 등 한류가 베트남에서 흥행하면서 K매운맛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고추장을 이용한 스윙맥스 신제품을 선보이며 관련 니즈를 충족시키려는 오리온의 행보로 풀이된다. 베트남 소비자들 사이에서 K매운맛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고추장이 들어간 떡볶이, 비빔밥 등 다양한 한식 메뉴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생감자칩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며 베트남 시장 정상 지위를 지키기 위한 오리온의 행보로 풀이된다. 오리온은 스윙, 포카칩(현지명 오스타) 등 생감자칩 제품의 뛰어난 맛과 품질을 내세워 현지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기준 베트남 생감자칩 시장 점유율은 60%에 달한다.

 

오리온은 지난 2월 포카칩 베트남 패키지 리뉴얼을 시행했다. 패키지 전면에 생감자 이미지를 적용하고 '천연감자'라는 의미의 문구도 새겨넣었다. 현지에서 재배된 고품질 감자를 원료로 생산된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오리온은 현지 감자농가와 계약을 맺고, 영농기술 및 씨감자 공급을 통해 품질 좋은 감자 생산을 뒷받침하고 있다.<본보 2024년 2월 15일 참고 오리온, 베트남 ‘포카칩’ 패키지 리뉴얼…고품질 강조> 

 

오리온은 "한국적 풍미를 강조한 스윙맥스 고추장맛 출시를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려 한다"면서 "고추장으로 맛을 낸 해당 제품은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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