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태양광 시장 꾸준한 성장세 지속

올해 신규 추가 용량 9.4GW…전년대비 29% 증가
美 정부, 태양광 공급망 안정성 강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태양광 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7일 코트라 미국 댈러스무역관의 '여전히 성장 중인 미국 태양광 산업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산업협회(SEIA)와 글로벌 컨설팅기업 우드맥킨지의 미국 태양광 시장 조사 결과, 올해 2분기 미국에서 추가된 신규 태양광 발전 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9.4GW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유틸리티 부문에서만 전년 대비 59% 증가한 7.6GW가 추가됐다.

 

가정용 태양광 발전 용량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패널 설치 비용 증가로 올해 2분기 1.1GW 추가에 그쳤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10%, 전년과 비교해서는 37% 감소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미국 전력망에 새로 추가된 태양광 발전 용량은 21.2GW로 전체 신규 추가된 발전 용량 가운데 가장 높은 67%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는 배터리 저장장치 15%, 풍력발전 12% 순이었다.

 

미국 태양광 산업은 2000년 이후 기록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현재 미국 내 설치 된 태양광 발전용량은 210GW다. 이는 미국 내 36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치다. 

 

2022년 미국 정부의 중국 신장 위구르지역 강제 노동 관련 태양광 모듈 수입 제한 조치에 따른 수급 차질로 일시적인 정체를 겪은 미국 태양광 산업은 최근 모듈 수급 개선에 따라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태양광 발전 용량은 앞으로 5년간 연평균 4%씩 확대돼 2029년에는 현재의 두 배 수준인 440GW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단기 에너지전망(STEO)을 보면 미국 에너지믹스에서의 태양광 발전 비중은 2023년 4%에서 2024년 5%, 2025년 7%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2025년에는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 용량이 석탄 화력발전 용량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 태양광 제조 기반은 IRA 통과 이후 급격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IRA 이전 약 7GW에 불과했던 미국 내 태양광 모듈 제조 용량은 IRA의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와 첨단에너지 투자세액공제 등 대규모 정책 지원에 따른 민간 투자 확대에 따라 올해 10월 현재 45.1GW 규모로 확대됐다. 

 

미국 상무부는 이달 초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태국에서 수입되는 태양광 패널에 대해 상계관세(CVD)를 부과하기로 예비 판정을 내렸다. 이는 미국 내 태양광 제조업체들이 동남아에서 수입되는 저가 태양광 패널이 자국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따른 조치다.

 

이들 국가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태양광 패널은 2023년 미국 전체 태양광 패널 수입 총액의 약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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