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베트남리포트 선정 '평판 우수 유통기업' 6위…한 계단 상승

2022년 7위, 지난 2008년 베트남 진출…16개점 운영
올해 상반기 베트남서 2001억원 매출…전년비 11.3%↑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마트가 '베트남 평판 우수 유통기업' 6위를 꿰찼다. 지난 2022년에 이어 이번에도 '톱10'에 진입하면서 현지 유통 시장 내 롯데마트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베트남 기업평가기관 베트남리포트(Vietnam Report)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베트남 평판 우수 유통기업' 소매 부문 6위에 올랐다. 7위였던 지난 2022년에 비해 순위가 한계단 상승했다. 베트남리포트는 △재무 역량 △미디어 평판 △시장 영향력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12월 호치민에 베트남 1호점 남사이공점을 오픈하고 현지 시장에 진출한 이후 빠른 속도로 현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하노이, 다낭, 나트랑, 붕따우 등 베트남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영토를 확장했다. 

 

지난해 9월 그랜드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신규점을 출점하면서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운영하는 매장은 16개로 늘어났다. 베트남에서 K푸드 트렌드가 확산하는 것을 감안해 떡볶이·김밥·불고기 등 다양한 한식을 판매하는 '요리하다 키친' 특화 매장을 조성하고 관련 수요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어 지난 7월 하노이 바딘 지역에 자리한 롯데마트 하노이센터점을 리뉴얼 오픈하며 시설·서비스 경쟁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베트남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 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한 롯데마트는 해당 매장에 △수입 과일 특화존 △요리하다 키친 등을 조성했다. 프리미엄 신선식품, 즉석조리한 한식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어 지난달 호치민 7군(구급 행정구역)에 위치한 롯데마트 7군점에도 요리하다 키친 매장을 오픈했다.<본보 2024년 9월 2일 참고 "K푸드 전도사로"…롯데마트, 베트남 호치민 매장에 '요리하다 키친' 오픈> 
 
롯데마트가 추진한 현지화 전략은 단박에 성과로 이어졌다. 롯데마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점의 경우 수입 과일 특화존, 요리하다 키친 등을 찾는 현지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베트남 소재 16개 매장 가운데 방문객수·매출 실적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올해 상반기 롯데마트가 베트남에서 올린 매출은 20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어났다. 

 

최현 롯데마트 베트남법인 디렉터가 팜 아인 뚜언(Phạm Anh Tuan) 빈딘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투자 및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추가 출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빈딘성 꾸이년(Quy Nhon) 지역에 롯데마트 신규점을 조성할 전망이다.<본보 2024년 9월 30일 참고 [단독] 롯데, 베트남 빈딘성 투자 초읽기…'팜 아인 뚜언' 인민위원장 회동> 

 

한편 이번 순위 1위는 센트럴 리테일(Central Retail)이 차지했다. 이어 △사이공 쿱(Saigon COOP) 2위 △윈마트(WinMart) 3위 △메가마켓(Mega Market) 4위 △이온(AEON) 5위 등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사트라(Satra) 7위, 사스코(Sasco) 8위, 타세코에어스(TASECO Airs) 9위, BRG마트(BRG Mart) 10위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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