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은비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스페인 서킷에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의 신기술을 선보인다. 3세대 포뮬러 E 차량인 ‘젠3 에보(Gen3 EVO)’에 장착, 새로운 성능을 알린다는 각오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다음달 4일~7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리카르도 토모 서킷에서 열리는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이하포뮬러 E)'의 시즌 11 프리시즌 테스트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이번 테스트에는총 11개 팀, 22명의 드라이버가 참여, 한국타이어의 '젠3 에보 아이온 레이스 타이어'를 장착한 젠3 에보 레이스카를 테스트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투입된 젠3 에보는 최고 속도 320km/h, 최고 출력 350kW로 현존하는 최강의 전기차 레이싱 머신이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이 단 1.86초에 불과하다.
‘젠3 에보 아이온 레이스 타이어’는 국제자동차연맹(FIA)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된 젠3 에보 전용 타이어다. 아이온은 그립력, 핸들링 등 강력한 퍼포먼스, 내구성, 높은 전비 효율 등 균형 잡힌 성능을 발휘하며 최상의 레이싱 경기력을 지원한다.
‘젠3 에보 아이온 레이스 타이어’은 이전 모델 대비 그립력이 5~10% 강화돼 최대 속도 322km/h에서도 뛰어난 견인력과 안정성, 내구성을 자랑한다. 마르거나 젖은 노면 환경 모두 적합하다.
포뮬러 E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최신 전기차 기술을 엿 볼 수 있는 세계 유일 1인승 전기차 레이싱 대회다. 이번 시즌에는 △포르쉐 △재규어 △닛산 △스텔란티스 △마힌드라 △롤라 등 6개 유력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특히 포르쉐의 순수 전기 오픈 휠 레이스 카인 99X 일렉그릭이 최초로 경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9X 일렉그릭은 젠3 에보 포뮬러 E 차량을 위한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독자적인 기술력을 통해 향상된 휠 드라이브, 타이어 접지력 및 프런트 윙을 선보이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 포뮬러E 시즌 11은 전 세계 10개 주요 도시를 무대로 총 16라운드 여정으로 진행된다. 올해 12월 브라질 상파울루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7월 영국 런던 레이스를 끝으로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