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방글라데시서 ‘공로상’…경제 발전 인정

KEPZ, 현지 의류 산업 발전 거점 평가
연간 수출액 규모 11억7000만달러

 

[더구루=김형수 기자]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이 방글라데시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지난 1980년 방글라데시 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현지 의류 산업을 선도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일 방글라데시 언론 데일리스타(DailyStar)에 따르면 성기학 회장은 데일리스타가 지난달 개최한 '제22회 방글라데시 비즈니스 어워드'(22th Bangladesh Business Awards) 평생공로상(Lifetime Achievement Award)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방글라데시 비즈니스 어워드는 데일리스타가 글로벌 물류기업 DHL과 손잡고 지난 2000년 제정한 상이다. 방글라데시에서 기업가 정신을 나타내며 두각을 나타낸 기업인의 공로를 인정하기 위해 기획됐다. 

 

성 회장은 지난 1980년 방글라데시 치타공(Chittagong)에 최초의 해외투자 의류공장을 세운 이후 현지 의류 업계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영원무역이 성 회장의 지휘 아래 지난 1999년부터 20년 이상 투자해 조성한 KEPZ(Korean Export Processing Zone·한국수출가공공단)은 방글라데시 의류 산업 발전의 거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원무역은 KEPZ에 건설한 공장에서 아디다스, 노스페이스, 룰루레몬, 파타고니아 등 글로벌 스포츠·의류 브랜드 제품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연간 수출액 규모는 11억7000만달러(약 1조6150억원)에 달한다. 방글라데시에 7만개에 달하는 양질의 일자리도 제공하고 있다. 영원무역은 생산라인을 추가 설치하고 현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성기학 회장의 경영 능력이 방글라데시에서 연달아 호평받으면서 영원무역은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이미지 개선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방글라데시 매체 다카트리뷴(Dhaka Tribune)은 지난달 '성기학 회장은 방글라데시 의류 산업 르네상스를 주도하고 있다'(The titan steering Bangladesh’s apparel renaissance) 제하의 기사를 통해 성기학 회장을 현지 의류 업계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가로 집중 조명했다. 의류 사업 확대를 통해 방글라데시 지역 경제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펼치며 ESG경영에 앞장서고 있다고 평가했다.<본보 2024년 10월 9일 참고 방글라데시 언론,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집중 조명…"의류 산업 선도”> 

 

성 회장은 "방글라데시에서 활동해온 지난 44년 동안 현지 사업을 성장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여러 기회가 주어졌다"면서 "이처럼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