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스마트 안경 출시 임박 '시그널' ...10월 中 특허 592건 확보

하반기 가장 작은 규모…올해 출원 특허 다수 포함
웨어러블 기기 특허 주목
삼성, 연세대와 전고체 배터리 주요 소재 개발 맞손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스마트안경 등 미래 먹거리 관련 신규 특허를 확보에 전력을 쏟고 있다. 당국과의 협력 기조 아래 올해 출원한 특허들까지 빠르게 승인을 얻어 내며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하는 모습이다. 

 

1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달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 2016년부터 올 8월까지 출원한 특허 592건을 승인했다. 하반기 들어 가장 적은 수의 특허(△6월 710건 △7월 695건 △8월 740건 △9월 737건)를 손에 넣었다. 

 

승인 절차는 8일에 걸쳐 이뤄졌다. 삼성전자가 관계사 중 가장 많은 313개의 특허를 확보했다. △삼성디스플레이(168개) △삼성SDI(63개) △삼성전기(46개) △삼성생명(1개) △삼성메디슨(1개) 등이 뒤를 이었다. 일 평균 74건의 특허에 대한 허가를 확보했다. 

 

삼성이 이달 확보한 특허의 상당수는 올해 출원됐다. 올 상반기부터 지난달까지 CNIPA가 승인한 삼성 특허의 대부분이 오래전 신청된 것이라는 점과 상반된다. 과거부터 누적돼 왔던 특허 신청건이 몇 달에 걸쳐 순조롭게 처리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특허가 눈에 띄었다. '투명부재 내부에 안테나를 포함하는 웨어러블 장치(특허번호 CN118872150A)'와 '사용자의 실제 손을 식별하는 방법 및 이를 위한 웨어러블 디바이스(특허번호 CN118778809A)'라는 제목의 특허 등이다. 특히 전자의 경우 스마트 형태를 띄고 있다. 안경 알에 안테나 등 주요 칩을 내장하는 기술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퀄컴, 구글과 협력해 혼합현실(MR) 기반 스마트안경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작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발표한 구글, 퀄컴과의 ‘확장현실(XR) 동맹'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XR헤드셋이나 안경과 같은 기기 개발을 맡고, 퀄컴은 칩셋, 구글은 운영체제(OS)와 같은 소프트웨어에 집중한다. <본보 2024년 9월 6일 참고 퀄컴 "삼성·구글과 공동으로 혼합현실(MR) 안경 개발">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스마트안경' 출시를 암시하기도 했다. 회사는 내년 사업 방향과 관련해 "2025년에는 XR 포함 제품간 연결성 강화로 갤럭시 생태계에서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안팎에서의 협력 성과도 이어졌다. 국내 주요 대학과의 협력은 물론 관계사, 외부 파트너사와도 손을 잡았다. 연세대학교와는 '전고체 이차전지용 음극-고체전해질 양성자 조립체, 이를 포함하는 제조방법(특허번호 CN118867410A)'를, 삼성SDI와는 '레지스트탑코트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패터닝 방법(특허번호 CN118778360A)'를 공동 출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생명, 삼성메디슨 등이 독자적으로 혹은 공동으로 개발해 출원한 특허 기술도 두드러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증착장비를 이용하여 제작된 정전척, 증착장비 및 디스플레이 패널(특허번호 CN118792628A)'와 '차량제어 시스템(특허번호 CN118810650A)' 등의 특허를 확보했다. 삼성SDI는 배터리는 물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장비,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인쇄회로기판, 카메라 모듈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루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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