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윈드 英 공장 투입 원자재 첫 공급...내년 상업생산 가동 속도

강판 2578톤 실은 선박, 스틸 리버 키에 정박
12월 완공…내년 3월께 본격 가동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아제강지주의 자회사인 세아윈드(SeAH Wind)가 해상풍력 모노파일(하부구조물) 신공장에 투입할 원자재를 처음 공급받았다. 세아윈드를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특별 항구를 통해 원자재를 받고 신공장 가동에 속도를 낸다. 내년 3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해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1일 티스웍스(Teesworks) 산업단지와 비데일리 등 외신에 따르면 세아윈드용 강판 2578톤(t)을 실은 선박 '잘론보그(Jalonborg)'는 '스틸 리버 키(Steel River Quay)'에 도착했다. 이로써 해상풍력 모노파일 공장의 시험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가 최초로 인도됐다. 


스틸 리버 키는 세아윈드 신공장을 지원하고자 특별히 구축된 항구다. 영국 인프라 은행의 대출 지원을 포함해 총 1억1400만 파운드(약 2000억원)가 투입됐다. 수심이 깊어 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다. 향후 세아윈드 공장에서 생산된 모노파일 완제품의 운송을 지원할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87m 길이의 선박인 잘론보그 호는 유럽에서 출발해 스틸 리버 키에 안전하게 정박했다. 도착 후 이틀 반에 거쳐 화물 하역이 진행됐다. 

 

세아윈드는 이번에 받은 원자재를 활용해 모노파일 공장 가동에 박차를 가한다. 피터 아이비(Peter Ivey) 세아윈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원자재 도착으로 다음 단계에 진입하게 돼 기쁘다"며 "사전 시험생산을 시작하고 2025년 상업적 출시에 앞서 리크스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세아윈드는 지난 2022년 7월 영국 북동부 티사이드 프리포트 경제특별지구 내 36만㎡ 부지에 해상풍력 모노파일 신공장을 착공했다. 내달 완공해 2025년 3월께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최대 길이 120m, 직경 15.5m, 중량 3000t의 모노파일을 연간 100~150개가량 생산할 계획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