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0월 인도 '10만대' 판매 육박…기아, 30% 수직상승

현대차, 재고 관리 차원 물량 조절에도 판매량↑
기아, 2만8545대…전년 比 30% 수직상승 눈길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인도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현대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요 확보에 집중하며 판매량을 꾸준히 확대하고 기아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판매가 수직 상승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 2위를, 기아는 토요타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10월 7만78대 판매…전년 대비 2% 증가

 

4일 인도자동차판매협회(FAD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총  9만860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총 7만78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 전년(5만5128대) 대비 0.79% 증가한 5만5568대, 수출은 전년(1만3600대) 대비 6.7% 확대된 1만4510대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내수 시장 판매가 더딘 것은 재고 관리 차원에서 딜러 배송을 줄였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지난달 브랜드 월간 판매 순위는 마루티 스즈키(15만9516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마힌드라(5만4503대)로 '톱3'에 이름을 올렸다. 

 

타룬 가르그(Tarun Garg) 현대차 인도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SUV 수요가 확대되면서 역대 최고 월간 SUV 판매를 기록했다"며 "효자 모델은 크레타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차는 같은 달 인도 SUV 시장에서 3만790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체 판매량의 68%에 달하는 비중이다. 크레타의 경우에는 전체 SUV 판매 비중의 53%인 1만7497대를 기록했다.

 

◇기아, 2만8525대 기록…30% 수직상승


기아는 총 2만852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2만1941대) 대비 30% 두 자릿수 수직성장한 수치이다. 고객 만족도 향상을 목표로 신속한 배송과 효율적인 재고 관리에 중점을 둔 결과이다. 특히 카니발 리무진 플러스와 EV9 등을 현지 판매 라인업에 추가하며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힌 것이 효과를 거뒀다. 수출은 총 2042대로 집계됐다.

 

하딥 싱 브라르(Hardeep Singh Brar) 기아 인도 영업·마케팅 총괄 책임자는 "딜러 파트너와 협력하여 더 빠른 배송과 효율적인 재고 관리를 통해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했다"며 "이 같은 기아의 전략은 안정적인 딜러 운영을 지원하는 동시에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고안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브랜드 이니셔티브인 기아 2.0 일환으로 출시한 카니발 리무진 플러스와 EV9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기아는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토대로 지속해서 판매량을 확대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현대차는 압출천연가스(CNG) 시장 공략을 토대로 지속해서 판매량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엑스터 Hy-CNG 듀오 출시에 힘 입어 역대 최고 CNG 판매량을 달성한 데 따른 자신감이 원천이다. 지난달 현대차 CNG 모델 판매량은 8261대로 전체 판매량의 14.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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