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투자' 포스코, 아르헨티나 세금 면제·무제한 수출입 등 혜택 쏟아진다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 "15억 달러 규모, 3개 프로젝트 RIGI 접수"
포스코도 신청…세금 등 인센티브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에 대규모 투자촉진제도(RIGI)를 신청했다. 최근 현지 첫 수산화리튬 공장을 준공한 것은 물론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을 지속 확대하며 인센티브를 요청했다. RIGI가 본격 시행되면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다양한 혜택과 안정성을 제공하다보니 포스코 리튬 사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6일 살타마이닝과 TN 등 외신에 따르면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15억 달러(약 2조700억원)에 달하는 총 3개 프로젝트에 대한 RIGI 승인 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3개 프로젝트에는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사업도 포함됐다.


RIGI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투자 유치를 위해 만든 인센티브 정책이다. 임업과 관광, 인프라, 광업, 에너지, 기술, 철강, 석유·가스 등 8개 분야에서 2억 달러(약 2700억원) 이상 투자한 기업에 세금 감면·면제, 무제한 수출입 보장, 통관 간소화, 외환 송금 확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아르헨티나는 의회 통과 절차를 거쳐 RIGI를 공식화했다. 지난달 말부터 원격문서플랫폼(TAD)을 통해 정식으로 기업들의 신청서를 접수했다. 45일의 평가를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포스코홀딩스는 대규모 리튬 투자에 따른 정부 지원을 받고자 RIGI를 신청했다. 지난 9월 카푸토 장관의 방한을 기념해 열린 한국 기업들과의 간담회 자리에도 참석해 RIGI 관련 내용을 공유받았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18년 아르헨티나 살타주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의 광권을 인수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추가 탐사를 통해 탄산리튬 기준 1350만 톤(t)의 매장량을 확인했다. 데모플랜트 운영을 거쳐 2022년 약 8억3000만 달러(약 1조1400억원)를 투자해 살타주 해발 4000m 고지대 염호에 염수리튬 상공정, 구에메스시 저지대에 하공장을 착공했다. 약 2년 만인 지난달 구에메스시에서 연산 2만5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을 준공하며 첫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3단계 투자를 통해 염수리튬 총 10만 t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약 1조원을 들여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2만5000t 규모의 2단계 상공정을 건설 중이다. 연산 5만 t 규모의 3단계 공장도 적시에 투자하고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생산량을 늘린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포스코홀딩스와 더불어 호주 갈란 리튬, 현지 국영에너지기업 YPF·에너지 회사 EMESA로부터 신청서를 수령했다. 갈란 리튬은 약 2억 달러(약 2700억원)를 투입해 리튬 생산을, YPF와 EMESA는 유사한 규모로 태양광 단지 건설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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