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해양플랜트 전담 핵심 거점 마련

4일(현지시간) GPC 개소식 열어
FPSO 등 해양플랜트 해외 사업 개발 매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해양플랜트 전담 거점을 만들었다. 해양 산업이 발달한 암스테르담에 엔지니어링과 프로젝트 관리 등을 총괄할 사무실을 열었다. 해외에서 적극적으로 수주를 모색하며 향후 25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하는 해양 시장을 공략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GPC(Global Project Center)'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브람 반 칸(Bram Van Cann) 해양사업부 엔지니어링 책임자를 비롯해 한화오션 관계자들이 참석해 리본 커팅식을 진행했고, 필립 레비(Philippe Levy) 한화오션 해양사업부장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암스테르담은 해양 산업이 발달한 지역이다. 세계적인 해양플랜트 업체 SBM오프쇼어를 비롯해 1만 개가 넘는 해양 관련 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해양 산업에 종사하는 전문 인력도 상당하다. 한화오션은 현지 인프라를 활용하고자 암스테르담을 택했다.

 

이번에 신설된 GPC는 해양플랜트의 핵심 거점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엔지니어링과 프로젝트 사업관리, 영업 정보 수집 등을 담당하며 2026년까지 인력은 약 100명으로 늘어난다. 

 

한화오션은 GPC를 통해 해양플랜트·해상풍력발전 전반에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해양 솔루션 공급자(Global Ocean Solution Provider)로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포부다. 브라질과 가이아나 등 남미·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신조가 늘며 글로벌 해양 시장은 매섭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약 120억 달러(약 16조원)에서 2029년 180억 달러(약 25조원)로 커질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2016년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선박을 세계 최초로 인도한 경험을 토대로 해양플랜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 해양사업부 전담 조직인 'GPO(Global Project Office)'를 설립했고, 9월 9400억원을 들여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업체 다이나맥 홀딩스(DMHL) 경영권 인수에 뛰어들었다. 인수를 마치면 싱가포르 소재 석유·가스 제조 시설과 FPSO를 확보하게 된다. 최근에는 미국 선급 ABS와 프랑스 선급 BV로부터 동시에 '표준 FPSO Pre-FEED 설계'에 대한 개념 승인(AIP)을 취득해 설계 역량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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