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글로벌 핵심 거점이 위치한 미국 앨라배마 몽고메리 경찰서에 기부했다.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
9일 HD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북미 생산법인(HD현대파워트랜스포머)은 지난달 초 몽고메리 경찰서에 1만 달러 규모 기부금을 전달했다. 도시를 보호해주는 경찰에 감사를 표하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HD현대파워트랜스포머는 경찰과의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지역 사회의 복지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 기부가 경찰서가 필수적인 업무를 계속하는 데 필요한 도구와 자원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011년 앨라배마 공장은 설립했다. 지난 7월 미국 내 수요가 급증하자 변압기 전문 보관장을 준공하는 등 증설을 단행했다. 신규 보관장은 1만2690제곱미터(㎡) 규모로, 총 60대의 변압기 완제품을 보관할 수 있다. 이번 증축으로 과거 완제품을 보관했던 조립장에서 변압기를 추가 생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외부 장소로 완제품을 운반․보관하던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북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에서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건설과 노후화된 전력망 교체와 함께 인공지능(AI)의 부상으로 데이터센터 시설 투자까지 확대되며 전력기기 수요가 늘고 공급 부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올 2분기 북미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급증한 316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미국 총 매출은 전체 수출 잔액의 60%에 육박하는 539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연간 미국 매출은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