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자원순환으로 지속가능성 확보

효성, '리젠' 중심 다양한 친환경 제품·서비스 제공
효성티앤씨·효성화학 리사이클 나일론·플라스틱 등

[더구루=정예린 기자] "고객들이 이미 높은 수준의 환경 인식과 책임을 기업에 요구하고 있다. 효성은 그린경영비전 2030을 기반으로 친환경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제품, 소재,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조현준 효성 회장은 평소 임직원에게 이같은 경영 철학을 적극 강조하고 있다. 효성이 미래 세대를 위한 지구의 자원을 보존하고자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강화하며 그린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것도 조 회장의 비전과 궤를 같이 한다. 

 

효성은 지속가능한 순환경제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친환경 전략체계 'RE:GEN(리젠)'의 다섯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다양한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생산·유통·소비 등 제품의 전 과정에서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폐기물의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며 발생된 폐기물의 순환 이용을 촉진, 친환경 기술·제품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해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버려진 어망, 페트병, 산업부산물을 재활용한 순환경제형 제품을 생산하며, 옥수수 등 화이트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원료 개발로 사용 후 재활용까지 고려하는 등 원료 채굴부터 가공, 사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제로-웨이스트(Zero-Waste)를 실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2007년 세계 최초로 폐어망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나일론 섬유인 '리젠오션나일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효성티앤씨는 리젠오션나일론을 통해 매년 바다에 버려지는 약 64만 톤(t)의 폐어망으로 인해 위험에 처하는 약 10만 마리의 해양 생물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나일론 리사이클 원사, 폴리에스터 리사이클 원사에 이어 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제조공정 상 발생하는 산업부산물을 재활용 해 100% 리사이클 스판덱스인 '리젠스판덱스'를 상용화했다. 이어 2022년에는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인 '리젠바이오스판덱스'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리젠바이오스판덱스는 거의 모든 의류에 포함되는 스판덱스의 원료부터 자연 친화적으로 바꾸면서 화학적 에너지원의 사용을 줄이고, 줄어든 탄소세로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장점을 가진 차세대 친환경 섬유다. 


효성화학은 지속가능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케톤'으로 탄소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효성화학이 2013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 기술개발에 성공한 폴리케톤은 1t 생산할 때마다 일산화탄소를 약 0.5톤 줄일 수 있다. 기존 소재 대비 내마모성, 내충격성, 내화학성이 뛰어나고 열 전도율이 낮아 수도계량기, 전력량계 등으로 쓰인다. 최근에는 인체에 무해한 점을 장점으로 유아용 식기나 장난감 등에도 적용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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