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철금속협회 "투기 세력 유입으로 산화알루미늄값 급등"

t당 5400 위안 넘어…"투기 자본이 가격 불안정 심화" 주장
"알루미늄 산업 체인 부작용 우려…가격 조정 불가피" 경고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비철금속산업협회가 최근 산화알루미늄(알루미나) 가격이 급등한 주요 원인으로 투기 세력 유입을 지적했다. 알루미나 가격이 연일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과도한 투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협회는 최근 알루미나 가격이 비합리적 요인에 의해 급등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투기 자본이 가격 불안정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알루미나 가격은 1000 위안 이상 상승해 톤(t)당 5400 위안을 넘어섰다.

 

협회는 "알루미나 산업 평균 이익률이 t당 2000 위안 이상으로 지속 가능한 수준을 초과했다"며 "이러한 급등세는 불가피하게 조정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현재 알루미나 수급 상황도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어 가격 상승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알루미나 가격 급등이 알루미늄 산업 전반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산업 체인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가격 안정 유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큰 상승 이후에는 큰 하락이 뒤따랐던 만큼 적정하고 안정적인 가격이 산업 체인 공급망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협회는 시장 동향을 면밀히 추적해 분석하고 안정적인 무역 정책을 지속하며 주요 알루미나 기업과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 내 알루미늄 자원 공급을 확대하고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와 협력해 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겠다는 목표다.

 

중국 알루미늄 산업은 현재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 아래 산업 전반 공급망 체계를 구축하며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알루미늄 공급 구조 개혁을 통해 생산량 통제와 수출 제한을 시행하고 있으며, 해외와 중국 내 자원 개발을 통해 보크사이트 매장량 확보와 채굴권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중국 알루미늄 산업은 파생상품 시장을 고도화해 기업들이 가격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 체인 안정성을 유지하고, 국내외 생산성을 향상시켜 글로벌 공급망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IB) UBS는 내년 중국 알루미늄 선물이 t당 1만9000 위안, 알루미나 선물은 3600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알루미나 가격은 중국 알루미나 정련소의 주요 보크사이트 수입국인 기니의 수출 문제로 공급 차질이 발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11월 1일 참고 내년 구리 가격 평균 1만500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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