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타밀나두 공장 운영을 위한 118MW 규모에 달하는 전력 공급망을 확보했다. 현지 재생에너지기업과 25년 동안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하고 발전소 지분도 확보한다. 탄소중립을 목표로 글로벌 사업장의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현대차의 의지가 돋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은 최근 FPEL TN 풍력발전소와 재생에너지 공급계약(PPA)을 체결했다. PPA는 사용자가 계약을 통해 일정 기간 고정된 가격으로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HMIL과 PPA 계약을 체결한 FPEL TN 풍력발전소는 인도 최대 태양열 에너지사 포스 파트너 에너지(Fourth Partner Energy, FPEL)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V)이다. HMIL은 법적 요건에 따라 이 회사의 지분 26%를 확보하기 위한 별도 지분 인수 계약도 체결했다. 이를 위해 3억8000만 루피(한화 약 63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양사 PPA 기간은 FPEL TN가 HMIL를 위해 새로 마련하는 재생에너지 발전소 운영 시작일로부터 25년이다. 이를 위해 FPEL TN은 타밀나두 지역에 75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42.9MW 규모 풍력 발전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타밀나두는 현대차 첸나이공장이 있는 지역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타밀나두주와 업무협약을 맺고 10년 간 전기차 생태계 조성, 생산설비 현대화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팩 조립공장 신설하고 주요 거점에 고속 충전기 100기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재생에너지 확보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른 해외 사업장에도 지정학적 요소와 재생에너지 관련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탄소중립 이행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미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마친 체코와 인도네시아 공장은 물론 내년 미국과 인도, 튀르키예 사업장에서도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