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제일제당 비비고, 태국 누들시장 도전장…볶음면 5종 론칭

김치·떡볶이 등 대표 한국 음식 기반 제품 개발
태국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순차 출시할 전망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한국의 맛을 강조한 비비고 볶음면을 태국에 론칭하고 현지 누들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비비고 만두·떡볶이 등 기존 주력 제품에 더해 라면으로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태국 시장 내 K푸드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태국에 비비고 볶음면 5종을 출시했다. 비비고 볶음면 김치맛, 비비고 볶음면 스파이시 떡볶이맛, 비비고 볶음면 치즈떡볶이맛, 비비고 볶음면 K치킨맛, 비비고 볶음면 스모키 K치킨맛 등이다. 태국 대형마트 로터스, 편의점 세븐일레븐 등의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일 태국 수도 방콕 시내에 자리한 복합 문화공간 리도 커넥트(Lido Connect)에서 비비고 볶음면 론칭 행사로 현지 관심을 이끌었다. 이날 비비고 볶음면 제품 5종을 진열하고, 대형 비비고 볶음면 조형물 등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신제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쿠킹쇼, 시식행사 등을 통해 비비고 볶음면을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CJ제일제당은 태국에서 K팝·K드라마 등이 흥행하면서 K푸드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감안해 한식을 모티브로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김치·떡볶이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양념과 쫄깃쫄깃한 식감의 면발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는 것이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국물 없는 누들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자 볶음면 형태로 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제품으로 선정한 만두, 떡볶이 등에 더해 라면을 태국에 선보이며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현지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CJ제일제당의 행보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태국 소재 쇼핑몰 센트럴 랏프라우(Central Ladprao)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만두와 떡볶이 등을 집중 홍보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방콕 시내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아이콘시암(ICONSIAM)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즉석에서 조리한 만두, 떡볶이 등을 선보였다.<본보 2023년 11월 30일 참고 CJ제일제당, 태국 '비비고 팝업스토어' 잇따라 운영…K-스트리트푸드 '정조준'> 

 

김동현 CJ제일제당 태국법인 마케팅팀 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으로 태국에 비비고 볶음면 5종을 론칭했다"면서 "비비고 볶음면이 태국 소비자들에게 K푸드를 더욱 친밀하게 여기는 계기, 야식을 즐기는 한국의 식문화를 접하는 관문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 9위 라면 소비 대국 태국을 시작으로 다른 나라에도 순차적으로 비비고 볶음면 5종을 론칭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WINA) 조사 결과 지난해 태국 라면 소비량은 39억5000만개를 기록했다.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에 이어 9위에 올랐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일 비비고 글로벌 인스타그램 계정에 비비고 볶음면 5종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게시하는 등 신제품을 알리는 데 매진하고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