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준중형 세단 모델 'K4'가 자동차 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북미 올해의 차'(NACTOY)' 최종 결선에 올랐다. 브랜드 디자인과 기술력 등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인 만큼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자동차 모델 중에서는 '디 올 뉴 싼타페'가 유틸리티 부문 최종 우승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2일 NACTOY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기아 K4는 2025 NACTOY 세단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는 21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에서 발표된 내용이다. 함께 결선에 오른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 △토요타 캠리와 3파전을 치른다.
NACTOY는 '유럽 올해의 차', '월드카 어워즈'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 내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와 판매량 증대 효과를 낸다는 점에서 최종 우승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최종 우승차량은 내년 1월 10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발표된다.

기아는 K4가 세단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며 브랜드 경쟁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K4에 앞서 △2020년 텔루라이드 △2023년 EV6 △2024년 EV9이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기아 K4는 예선 후보 선정 때부터 최종 결선 진출 기대를 모았던 모델이다. 29개에 달하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과 동급 최고 리어 헤드룸과 레그룸을 갖췄다. 고성능 트림인 GT-라인의 경우에는 터보차저 엔진과 표준 멀티링크 리어 서스펜션으로 매력적이고 경쾌한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애플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오토를 결합한 멀티세그먼트 디스플레이와 2.0버전 디지털 키, 하돈 카만 프리미엄 오디오 등 편의 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는 2년 연속 북미 올해의 차에서 우승 모델을 배출한 브랜드라는 점에서 이번 결선에 오른 K4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기아는 이번 북미 올해의 차와 더불어 유럽 올해의 차의 최종 결선에도 진출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모델 중에서는 디 올 뉴 싼타페가 '2025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에 포함됐다. 최종 우승을 놓고 경쟁하게 된 모델은 △쉐보레 이쿼녹스EV △폭스바겐 ID.버즈로 모두 전기차이다.
디 올 뉴 싼타페는 지난 2018년 이후 풀체인지 모델이다.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아웃도어 스타일로 전환된 것이 특징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을 두루 갖춘 모델로 글로벌 SUV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올라비시 보일(Olabisi Boyle)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제품 기획 및 모빌리티 전략 담당은 "현대차는 틀에서 벗어난 차량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NACTOY 파이널리스트로 지명된 것은 북미의 초경쟁 SUV 시장에 대한 브랜드 창의성과 헌신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 EV3는 '2025 유럽 올해의 차'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함께 최종 결선 무대에 오른 △현대차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 △알파로메오 주니어 △시트로엥 C3 △쿠프라 테라마르 △다시아 더스터 △르노 5/알핀 A290 등 6개 모델과 우승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우승 모델 발표는 내년 1월 1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