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축구장 160개 면적' 인도 메가 테스트 센터 내달 본격 첫 삽

착공 전 164만7070㎡ 규모 부지 토양 검사 진행
토양 검사 결과 따라 내년 1월까지 밀릴 가능성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텔랑가나주 대규모 자동차 개발 센터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정부로부터 부지를 할당받아 본격적인 착공 절차에 돌입했다. 일자리 창출 효과 확대를 위해 현지 연구개발(R&D) 센터 리노베이션을 병행한다. 현지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모양새다. 

 

22일 인도 텔랑가나주 주정부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달 인도 메가 테스트 센터(Mega Test Center) 착공에 돌입한다. 토양 검사가 끝나는 대로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통상 토양 검사에 소요되는 기간은 한 달 남짓이다. 아무리 늦어도 내년 1월에는 공사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메가 테스트 센터는 텔랑가나주 산업 허브인 자히라바드 국가 투자 및 제조 구역(National Investment and Manufacturing Zone, NIMZ)에 마련된다. 텔랑가나주 주정부로부터 164만7070㎡ 규모 부지를 할당받았다. 이는 축구장 크기로 160개가 들어설 수 있는 규모다. 현대차는 이곳에 자동차 주행 테스트 전용 트랙을 비롯해 최첨단 테스트카 제조 시설(전기차 포함)을 꾸릴 계획이다.

 

메가 테스트 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금은 210억 루피(한화 약 3479억 원)로 책정됐다. 아누물라 레반트 레디(Anumula Revanth Reddy) 인도 텔랑가나 주지사가 현대차 임원들과 만나 결정한 금액과 동일하다. 

 

앞서 레디 주지사는 지난 8월 D. 스리다르 바부 전자통신·상공·입법부 장관과 자예시 란잔 전자통신·상공·입법부 차관, 셰사드리 총리실 국장 등 텔렝가나 주정부 관계자 9명으로 이뤄진 방한단을 이끌고 서울을 방문해 현대차 경영진들과 현지 투자 관련 회동을 가진 바 있다. 당시에는 투자금을 공개하진 않았었다. <본보 2024년 8월 13일 참고 [단독] 현대차, 인도 텔랑가나에 메가 테스트 센터 설립>

 

메가 테스트 센터 설립에 따른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는 수천 개에 달할 전망이다. 협력사들의 동반 진출에 따른 직간접적인 고용 기회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메가 테스트 센터가 들어서는 텔랑가나주는 인도에서 네 번째로 큰 주다. 인구 약 3500만 명으로 북부와 남부, 서부와 동부를 가로지르는 내륙 운송망의 중심에 위치한다. 신속한 인허가와 저렴한 인건비·부동산, 산업용 부지 매수 시 인지·양도세 환급 등 각종 세제 혜택으로 '사업하기 좋은 주'로 꼽힌다.

 

한편 현대차는 메가 테스트 센터와 함께 하이데라바드 연구개발 센터도 리노베이션하기로 했다. 현대화 작업과 시설 확장을 병행한다. 하이데라바드 R&D센터는 지난 2007년 건립됐다. 현재 900여명에 달하는 연구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와 인도 현지어 음성인식을 비롯한 현지 맞춤형 기술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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